뽀드득 소리가 귀에 들리고
반짝이는 눈꽃이 눈에 보이고
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이 열린다
하얗게 하얗게 쌓이고 덮여서
동네가 숨겨지고 세상이 사라지면
눈꽃 주렁주렁 달고 산허리를 돌아
약수터 바위틈에 세상 욕심 다 쏟으니
그제야 내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아주 어릴 적 내가 된다
텅 비우고 세상을 바라보니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 아름답고 환한 미소가
눈꽃 속에서 오래도록 반짝인다
안산자락길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279-22
(2016년 12월)
▷淡香淡泊(담향담박)◁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는 세상 "맑고 산뜻하게! 욕심없고 깨끗하게" "그렇게 살고 싶고 또 살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