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의 斷想

석양

by 김남웅





너는 붉으냐

나는 그립다

너는 지느냐

나는 외롭다


네 빛에 아침을 열고

네 그림자에 저녁을 닫고

네 빛에 마음 물들고

네 그림자에 마음 쏟고


너에게 해가 지듯

나에게 그리움이 지고

너에게 그림자 지듯

나에게 외로움이 지고


이 저녁 너의 해를 품고

이 밤 너의 그림자를 따라

달빛 산마루에 닿을때 까지

너의 이름을 부른다

너의 사랑을 부른다


너는 붉으냐

나도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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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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