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의 斷想

나무를 보며 나를 생각한다

by 김남웅





나무는 하늘을 이고 섰다

나무는 땅을 딛고 섰다


나무는 겨울을 이고 섰다

나무는 눈을 딛고 섰다


나무는 길을 잇고 섰다

나무는 숲을 엮고 섰다


나무는 이슬을 마시고 섰다

나무는 안개를 숨쉬고 섰다


나무는 하늘을 바라고 섰다

나무는 꿈을 바라고 섰다


나무를 보며 나를 생각한다


나는 무엇을 이고 섰는가

나는 무엇을 딛고 섰는가

나는 무엇을 바라고 섰는가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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