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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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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남웅 Feb 21. 2019

가을을 건너며








노랗게 물든 나무 사이를
바람이 걷고 있다
햇살에 말라가는 나무 사이를
나도 걷고 있다
 
세상을 향한 질주를 잠시 멈추고
내가 지나온 길
내가 걸어온 길을
조용히 돌아보는 시간
 
저 잎 다 쏟고
시린 속살로 겨울을 건너
새봄이 올때 까지
 
조금만 기다리자
조금만 참고 견디자










(2018.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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