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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안산(鞍山) 단풍
서대문 안산 | 단풍 | 2008. 11. 08
by
김남웅
Apr 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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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라고 다 같은 단풍이 아니다
저마다 색이 다르고
단풍을 통해 비치는 빛도 다르다
많이 사모하여 더 붉은 단풍도 있고
이제는 나이가 있어
덜 설레는 그래서 덜 붉은 단풍도 있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운 단풍도 있고
이젠 세월의 때가 쌓여
부끄럼 조차 둔해진 단풍도 있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
더 빨갛게 물든 단풍도 있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어
저녁노을에 물든 단풍도 있다
그러고 보니 우리 사는 것도 그와 같다.
사모하고 부끄럽고
설레고 그리워하고
(2008. 11. 08. 서대문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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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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