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절

경제

by 날아라후니쌤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한 나라다. 적어도 얼마 전까지는 그랬다. 3~5월은 봄, 6~8월은 여름, 9~11월은 가을, 12~2월은 겨울로 구분하기도 했다. 이제는 아니다. 여름에 해당하는 날씨가 증가하고 있다. 더운 날이 많아지는 만큼 겨울은 줄어들고 있다. 1년에 한파로 기록되는 날이 5일 정도 된다고 한다. 이마저도 2060년이 되면 사라진다는 예측이다.


지구온난화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겨울만되면 북적이던 스키장도 문을 닫는 곳이 급증하고 있다. 차량에 개인 스키를 장착하고 다니는 경우도 보기 힘들다. 지자체별로 계획하고 진행하는 겨울 축제도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얼음이 얼지 않거나 눈이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4계절이 뚜렷한 나라는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내륙에서 커피나무가 자라고, 바나나나무에 꽃이 피는 상황이니 말이다.


4계절이 있는 나라는 드물다. 일부지역은 여름만 있는 경우도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우리나라 가을 날씨정도되는 온도에도 문제가 생긴다. 갑작스러운 한파에 사람들이 동사를 하기도 한다. 경험해보지 못한 날씨이기 때문이다. 계절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다양한 경험을 해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점차 따뜻해지면서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낭만은 조금씩 사라져 가는 건 아닐까 걱정이다.


어렸을 적 버스 터미널 근처를 가면 군밤이나 군고구마를 팔던 할머니들이 있었다. 붕어빵이나 풀빵, 어묵 등을 팔던 분들도 있었다.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없다. 사회가 변화한 것도 있지만 먹거리 문화가 바뀐 탓도 있다. 어느 순간부터 길거리 음식도 사라지고 있다. 지구온난화 여파라기보다는 법과 제도가 바뀌면서 발생하는 일이다. 길거리에서 음식을 팔면 신고를 통한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각박한 인심도 한몫을 한다. 경기가 돌아기지 않는 원인도 있다. 주변에 붕어빵 노점이 생기면 커피숍이나 빵가게에서 민원을 제기한다. 비슷한 디저트 업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비가 극단적으로 줄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다. 돈이란 게 돌고 돌아야 돈이다. 경기 침체의 늪은 적은 돈으로 구입할 수 있는 디저트에서부터 시작한다. 조금 더 여유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오늘의 한 마디 >

하루하루 여유 있게 베풀 수 있는

한 주 보내세요.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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