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안 개구리
여행이란 살고 있는 지역을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보통 문화체험을 하거나 맛집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한다. 계획을 세우고 일정표대로 진행하기도 하지만 즉흥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여행을 떠날 때 뜻이 맞는 친구나 가족이 함께 하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물론 여행지에서 마음이 맞지 않아 싸우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함께 떠난 동료와 의견 충돌이 생기면 여행 내내 마음이 찜찜하기도 하다.
특히 가족이라면 더하다. 가족은 혈연과 혼인관계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을 공유하기 때문에 적당한 실수는 덮고 넘어가기도 한다. 가족들 간 의견이 다른 경우 남보다 더 큰 상처를 입기도 한다.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생기는 일이기도 하다. 일을 하다가 지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때 가족들의 따뜻한 한 마디가 힘이 되기도 한다.
사람들 간의 관계는 어렵다. 해답이 없다. 다른 사람은 나와 생각이 다르다. 나의 생각을 강요할 필요도 없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맞고 상대방을 틀렸다는 논리를 사용한다. 그게 아니다. 생각이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 생각이 다르더라도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조율된다. 서로 양보하면 대안이 나오기도 한다. 서로를 이해할 시간이 필요한 이유다.
사람들 간에 의견 충돌이 있다면 이해는 쉽게 되지 않는다. 서로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나의 주제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생각하는 배경이 다르다. 당연히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자의적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 내가 알지 못한다고 해서 변화한 환경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안 된다. 천동설과 지동설은 이런 상황에 꾸준히 제기되는 문제다.
우물 안 개구리는 먼 곳에 있지 않다. 가까이에 있다. 사실이 아닌 상황을 여러 사람이 합의했다고 해서 사실이 되지 않는다. 변화한 사회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우물 안 개구리들에게 바깥세상을 이야기해 주는 것도 힘들다. 들을 준비가 안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아무리 이야기해 보아야 말하는 사람만 피곤하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는 넓은 아량이 필요하다.
< 오늘의 한 마디 >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입니다.
바늘구멍으로 하늘을 보면 딱 그것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