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하하 - 7월 9일 토요일

하루에 글 하나씩

by 설규을

1. 여자친구와는 오후에 만났다. 점심 먹고 만나기로 해서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분명 미역국에 멸치볶음에 계란만 있는 식사였는데 속도 편안하고 맛있었다. 약의 효과와 집밥의 효과가 겹쳐서 속이 정말 좋았다.

2. 여자친구와 집앞 정류장에서 만났는데 놀랍게도 같은 커플티를 입었다. 여름에 반팔 커플티이긴 하지만, 그래도 말도 안 했는데 이렇게 우연히 맞춰입다니 신기했다. 여자친구의 유럽여행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느새 만화카페로 도착했다. 만화카페에서 우린 더운 햇살을 피해서 쉴 것이다.

3. 만화카페에서 조석작가의 '문유'를 한번 다시 정주행했고, 이토준지 만화를 읽었고, 징벌소녀를 3권정도까지 읽었다. 특히 징벌소녀가 엄청 재밌었는데, 예전에 띄엄띄엄 읽은 작품이어서 정주행하고 싶었는데 단행본으로 쭉 읽으니 재밌었다. 이번에 읽은 이토준지 만화는 이토준지 만화 중 최악이었는데, 이거 읽을 시간에 징벌소녀나 읽는게 나았을 것 같다. 만화카페에서 시간을 보낸 후에는 내가 가고싶은 음식점으로 갔다.

4. 백화점에 최혁석 셰프의 190 버거가 있었다. 예전에 육식맨이 나온 유튜브에서 본 음식점인데 특색있고 너무 먹고싶은 햄버거가 많았다. 요즘 우리나라에 햄버거 열풍이 강하게 부는 것 같다. 고든 램지, 파이브 가이즈도 들어오는게 심상치 않다. 이러다가 영국의 전통음식이 치킨 티카 마살라인 것 처럼 우리나라도 전통음식이 햄버거가 될 수도 있겠다. 물론 소비자입장에서는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경쟁하면서 더 싸고 맛있는 햄버거를 먹고싶을 뿐이다. 우린 고기중독자랑 우마미밤을 시켰다. 고기중독자는 고기패티 두개에 베이컨, 치즈가 들어갔고, 우마미밤은 고기패티 하나에 버섯 튀긴 것을 같이 먹는 것이다. 고기 중독자는 내가 캠핑에서 한 미트로프랑 비슷한 고기 한 가득 먹는 느낌이었고, 우마미밤이 굉장히 특이하고 좋았다. 나는 다음에 오면 우마미밤을 먹고싶을 정도로 학교 앞에 팔면 점심때마다 가고싶은 맛이었다.

5. 내일은 점심때 부모님 점심을 사드릴려고 한다. 내 생일이 곧이기도 하고 아버지 생신도 내 생일 다음날이기 때문이다. 생일때 부모님이 고생한건데 내가 왜 축하받나 싶기도 하다. 어쨌든 내일 점심은 맛있는 거를 먹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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