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긴장'이 기본값이 된 세계

그래서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by 김선철
Gemini_Generated_Image_1bq2ij1bq2ij1bq2.png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를 읽으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것이었다. "이제 '평화'는 기본값이 아니구나." 보고서는 7개 트렌드를 제시하지만, 그 밑바탕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하나다. 정치·안보·경제·기술이 따로 움직이지 않고, 서로를 밀어 올리며 동시에 변동성을 키운다는 것.

30년 넘게 부동산과 자산관리, 정책 분석 현장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트렌드 나열이 아니라 '생존 설계도'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보고서의 핵심을 압축하되, "그래서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집중하려 한다.


1. 포퓰리즘이 남긴 '경제 비용'을 외면하지 말라


포퓰리즘 정권은 단기적으로는 "좋아 보이는 처방"을 내놓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는다. 보고서는 포퓰리즘 정권 집권 15년 후 1인당 GDP가 정상 성장 대비 1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한다.


현장에서 보는 시사점

기업 입장에서는 정책 급변, 규제 강화, 통상 리스크가 더 잦아진다는 의미다.

부동산·금융 시장도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 장기 투자보다는 유연한 포트폴리오와 출구전략이 필수다.

개인 차원에서는? 정치 리스크를 '사건'이 아니라 '상시 관리 항목'으로 격상시켜야 한다.


2. 분쟁과 통상갈등은 이제 '일상'이다


보고서는 "분쟁이 일상화·구조화된다"고 진단한다. 최근 5년간 분쟁 관여국이 98개국으로 늘었고, 2024년 내전으로 1,000명 이상 사망한 국가가 17개국이다. 세계 군사비는 2조 6,765억 달러, 수입규제 적용 무역 규모는 세계 수입의 19.7%에 달한다.


현장에서 보는 시사점

글로벌 공급망은 이제 '효율'보다 안보·정치·규제에 더 크게 좌우된다.

수출기업은 단순 원가경쟁보다 시장 분산, 원산지·규정 대응, 리스크 계약 설계가 성패를 가른다.

부동산 개발도 마찬가지다. 자재 조달, 인력 수급에서 지정학적 변수를 전제로 해야 한다.


3. '세계 성장 질서'가 바뀐다 — 개도국 고성장 둔화의 여파


보고서는 개도국 고성장 둔화를 계기로 세계 경제가 성장의 전환 국면에 들어갔다고 본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개도국의 성장 약화가 투자와 교역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장에서 보는 시사점

"예전처럼 신흥국이 세계 수요를 끌어올리는 시대"가 약해질 수 있다.

한국 기업은 수요처 다변화 + 현지화(규정·인증·조달) + 고부가 전환을 더 빠르게 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다. 중국 자본 유입, 관광 수요 등을 전제로 한 개발 계획은 재검토가 필요하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김선철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대학에서 경제와 부동산의 인과관계를 연구하고, 실무에서 부동산 개발과 금융이 교차하는 복잡한 퍼즐을 풀어가며,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05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4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34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09화누군가를 위해 불을 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