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사람도 이해하는 컨택리스 결제의 현재와 36개월 이후
점주는 커피를 건네고, 손님은 지갑 대신 휴대폰을 단말기 위로 스친다.
0.1초 남짓, 진동이 울리면 결제는 끝이다.
카드를 꽂지도, 건네지도 않는다.
이 간단한 몸짓 뒤에는 속도·위생·보안이라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컨택리스는 카드를 긁거나 꽂는 과정을 없애 매우 짧은 시간(문헌상 0.1초대)에 결제가 끝나고, 기기 접촉을 최소화해 위생적이며, 일회성 암호화 데이터가 쓰여 재사용이 불가능해 복제·해킹 위험을 낮춘다.
전 세계 오프라인 카드 결제에서 EMV 기반 컨택리스(=NFC) 비중은 2024년 74%까지 올라섰다. 시장은 2034년 2,134억 달러 규모로 커지고, 지역 비중은 북미 47%·유럽 26%·아태 21%로 재편된다는 전망이다.
미국·캐나다·호주처럼 선진 시장은 제도(책임 전가 정책)와 빅테크·카드사의 결제 서비스가 맞물리며 확산을 이루었다. 예컨대 미국은 2015년 10월 이후 MSR(긁기)에서 IC·NFC로 전환이 가속했고, 2023년 기준 가맹점 단말기 보급률 85%, 소비자 63% 경험, 44% 정기 사용까지 올라섰다. 캐나다·호주도 공공·유통 대형사의 동참으로 ‘탭해서 결제’가 일상화됐다.
한국은 앱카드·MST가 생활 인프라다.
삼성페이·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간편지급의 일평균 이용금액이 1조 원에 육박할 정도여서, 소비자·가맹점 모두 “잘 되는 걸 굳이 바꿀 이유”가 약했다.
반대로 EMV-NFC 단말기 보급률은 약 10%. EMV 규격 단말기는 약 53만 대에 그쳐, 전국 가맹점(약 540만 추정)의 10% 수준만 NFC 결제가 된다. 단말기 대당 15~20만 원의 비용도 걸림돌이다.
한 번 ‘실패의 기억’도 있다. 한국형 ‘저스터치’는 단말기 비용 분담에서 이해관계가 엇갈려 보급이 중단되며 시장 학습효과(“또 비용만 들 수 있다”)를 남겼다.
방한 외국인 회복, 해외 경험이 많은 내국인의 니즈가 수요를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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