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지도사들을 위한 강의, 훨씬 더 정제된 말투가 필요했다
어제 강의 촬영을 위해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 다녀왔습니다.
여성가족부 산하 단체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주최한 수업이었는데요.
청소년 지도사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나만의 이북 만들기’(이펍 epub으로 제작) 수업을 이러닝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촬영을 진행하는 거였습니다.
촬영 후 편집을 해서 강좌 콘텐츠를 만들고, 1년간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온라인 강의는 많이 해봤지만, 이러닝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처음 해보는 거라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더라고요.
1. 스튜디오 촬영 세팅은 필수
스튜디오에 갔더니 카메라, 조명, 컴퓨터, 녹색 크로마키 등을 아예 세팅을 해놓았더라고요.
청소년들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를 많이 제작하다 보니, 편리하게 촬영이 가능하도록 만들어놓았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저도 동영상 강의를 만들게 된다면, 따라해야겠다 싶었어요.
2. 더 정돈된 말투가 필요하다
확실히 촬영은 실시간 온라인 강의보다 어렵더라고요.
다른 강사들도 그렇게 말한다고.
강의는 말하고 나면 지나가는 건데, 이건 1년간 유통될 동영상 강의를 만드는 거다 보니 말투도 훨씬 정제된 말투가 필요했습니다.
"한번 스타일이 잘 먹혔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북 제작 강의 중에 저도 모르게 먹혔는지를...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됐어요.
편집 기사님이 보다가... 삐~~~~~
"'먹혔는지를-> 적용됐는지를' 이렇게 다시 해주시겠어요?"
이런 식으로 다시 하고... 또 다시 하고....
2시간 강의 분량이었는데 6시간 가까이 촬영을 진행했네요.
나오니 어둑어둑.
강의 촬영 후에 수련원에 피어 있는 개나리 꽃을 찍어야겠다 했던 원대한 꿈은 접히고 말았습니다.
대신 여리게 빛나는 달빛을 보는 것으로 만족.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보람이 있었습니다.
이번 이러닝 콘텐츠 제작의 목적은 청소년 지도사분들이 E-Book 제작 방법을 배움으로써, 청소년 활동 사업이나 운영 사례 등 공유, 청소년 교구재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거였는데요.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현장에서 잘 사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s 강의 커리큘럼
<나만의 E-book 만들기> (이펍으로 제작하는 법)
총 4강 30분씩 수업으로 구성.
1강 ‘E-Book 및 이북 제작 프로그램 이해하기’
- E-Book과 기본적인 출판 절차 이해
- 이북 제작의 기본과 프로그램에 대해 이해하기
- 이북스타일리스트 및 관련 프로그램 설치하는 방법 배우기
- 이북스타일리스트를 가볍게 둘러보며 익히기
2강 ‘E-Book 원고 준비 및 이북스타일리스트 기능 익히기’
- 전자책 제작을 위한 원고 및 이미지 준비 방법 배우기
- 이북스타일리스트 기능 익히기
3강 ‘샘플 원고로 E-Book 제작해보기’
- 샘플 원고로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보기
- 이펍 뷰어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하기
4강 ‘E-Book 제작 팁과 유통 방법 배우기’
- 이북 제작시 자주 나는 오류에 대해서 알아보기
- 제목 작성 팁 알아보기
- 표지 작성 팁 배우기
- 서점 유통 방법 배우기
한번 이렇게 해보니까 이런 수업이 전자책을 만들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유용하겠다 싶더라고요.
여러 대상 버전으로, 계속 시도해봐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 함께 쓰는 #일기콘 46, 함께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46일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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