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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Mar 22. 2021

현실적으로 책 출판하는 방법 1- 기획출판

출판사 발탁부터 원고 투고까지

지난 12월부터 ‘나만의 전자책 쓰기로 스토리위너가 되자’라는 취지로 위너책쓰기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자책 수업이지만 종이책을 출판하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종이책을 출간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예전에야 출판사에서 책을 내는 게 다였다면, 요즘에는 책을 출간하는 방식도 다양해졌어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책을 출판할 수 있는데요.




책 출간 방법 3가지


크게 3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기획출판, 자비출판, 자가출판인데요. 


기획출판은 우리가 가장 흔하게 알고 있는 방식으로, 출판사와 계약해서 책을 내는 걸 말합니다.

자비출판은 자기 비용을 들여 자비출판사 등에 의뢰해 책을 내는 거고요.


자가출판은 직접 책을 출판하는 거예요. POD(Print-On-Demand Book Publishing, 맞춤형 소량 출판) 출판 방식을 활용하면 돈을 들이지 않고 출판을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첫 번째로 기획출판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책 내는 목적 정하기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책을 내려면 우선 ‘책을 내는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퍼스널 브랜딩이 목적인지? 강의 등에 활용할 교재인지? 지인에게 나눠줄 것인지? 내 생애 한 번쯤 책을 출간하고 싶은 것인지? 판매를 해서 수익을 낼 목적인지? 등 목적을 생각해보세요.  


목적에 따라, 책 출판 방법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제작 부수, 제작 비용, 책 디자인에 얼마를 투자할지, 유통 방법(온라인 서점에만 유통할지, 오프라인 서점까지 다 할지 등)은 어떻게 할지 결정을 할 수가 있습니다.


기획 출판은 퍼스널 브랜딩, 세상에 나를 전문가로서 알리고 싶을 때 적합한 방법입니다.

판매해서 수익을 많이 얻고 싶다면 자가 출판이 더 나을 수도 있어요.




Photo by Sincerely Media on Unsplash




기획출판의 장단점


기획출판은 출판사 비용으로 책을 제작하고 작가에게 인세를 지급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작가는 원고만 쓰고, 출판사에서 편집, 디자인, 발행, 마케팅, 유통까지 다 해주기 때문에 저자 입장에서는 편리합니다.


단점이라면 인세가 낮은 편이에요. 보통 인세는 10%인데 초보 작가는 5%~8% 정도인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출판사 의도에 맞게 원고를 수정하는 작업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출판사의 눈에 띄는 방법 : 온라인 채널에 양질의 콘텐츠를 쌓아라


기획 출판을 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출판사의 눈에 띄는 게 중요한데요.

출판사에서는 미리 책의 주제를 정하고 기획을 합니다.


주제에 맞는 글을 써줄 저자를 섭외하는데요. 출판사 입장에서는 판매가 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시장분석 후 마케팅을 고려해 저자를 찾습니다. 인지도가 있는 작가에게 연락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저자도 꾸준히 발굴하려고 해요.


저자를 발굴하기 위해 온라인 서칭을 하는데, 미리 블로그나 SNS 채널에 관련 주제로 양질의 콘텐츠를 쌓아놨다면, 출판사에게 연락을 받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혹은 내 블로그나 채널의 내용이 책의 주제로 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책을 출판하자”고 연락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내 블로그나 채널에 ‘책이 될 만한 주제’를 선정해 꾸준히 연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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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지난 9월 말에 첫 책을 출간할 수 있었어요.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공모전 활용하기


브런치에서는 매해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엽니다. 

자신이 쓴 글을 모아 브런치북으로 공모해서 선정되면, 출판사와 조인해서 출판부터 마케팅까지 지원을 해줘요. 이런 공모전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90년대생이 온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등의 베스트셀러들도 브런치북 프로젝트로 나온 책입니다. 




출판사에 원고 투고하기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은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하는 것입니다.

출판사에서도 좋은 주제로 책을 내고 싶어하는 니즈가 강하기 때문에, 출판사에서 검토하고 팔릴 거 같다고 하면 인세 계약을 하고 출판하게 됩니다.


제가 만난 1인 사업가 분들 중에서도 원고를 투고해서 책을 출판한 분들이 많았어요.

일단 첫 책을 투고로 출판하면 그 이후에 작가라는 타이틀이 생기면서, 그 주제로 출판사에서 연락 올 확률도 높아집니다.


“준비한 원고를 이삼십 군데 출판사에 메일로 보냈죠. 그런데 마침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처음 출판 도전할 때는 자비출판하지 않을 거면 메일 보내는 게 유일해요. 굉장히 힘들지만 아직도 유효한 방법입니다. 

그 이후 두 번째 책은 다이어리와 함께 출간해야 해서 제가 출판사를 만들어서 출간을 했고요, 세 번째 책은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서 하게 됐고요.” _ <기록과 미래 연구소> 이찬영 대표




투고할 출판사 선정하기


투고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출판사를 선정해야 하는데요.

자기가 내려고 하는 책이 속해 있는 분야의 출판사를 찾으면 됩니다. 

교보문고 같은 대형서점에 가서, 내가 출판하고 싶은 분야에 가봅니다.


비치된 책들의 뒷면 판권 부분을 보면 보통 출판사 이메일 주소가 나와요. 거기에 기획안을 준비해서 메일을 보내면 되는데요.


20개 정도 보내니 연락이 왔다는 분도 있었고, 200개 정도를 확보해서 보내니 연락이 왔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위너책쓰기 2기에 참가한 작가님은 10여 군데 보냈더니 4개 정도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기획이 좋은 경우에는 이렇게 많은 출판사에서 연락을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러 군데 출판사에서 연락이 온다면, 자기 성향에 맞는 출판사와 계약을 하면 됩니다. 이후에는 출판사와 상의해 원고 수정 작업을 해나가면 되고요.




원고 투고 시 기획안에 담을 내용


원고 투고를 할 때는 내가 썼던 원고만 보내는 게 아니고요, 출간 기획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내는 게 중요합니다.


책 제목, 저자 소개, 책의 기획의도, 타겟 독자층, 책 목차, 내 책의 차별점(비슷한 도서들 가운데 내 책이 갖는 차별점), 마케팅 포인트 등을 잘 정리해주세요.


워드 문서에 정리해서 보내는 분들도 있고, ppt에 보기 좋게 편집해서 보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채택률을 높이는 이메일 보내는 법


기획안까지 준비가 되었으면 출판사에 이메일을 보내야 하는데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출판사에서 이런 원고 투고 메일을 엄청 많이 받는다는 거예요. 


한 중견 출판사에서는 이메일 원고를 열어보는 확률이 5% 미만이라고 합니다.

이메일 내용만 봐도 원고 수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제가 예전에 출판사에서 근무할 때도 그런 메일을 참 많이 받았어요.

정말 이메일만 봐도 원고의 수준이 대략 짐작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메일을 보낼 때도, 이메일 안에 자신이 쓴 책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출판사 편집자 입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이게 간단히 정리한 후 기획안을 첨부하는 게 좋습니다.


원고는 전체를 안 보내고 핵심 내용이 담긴 부분만 골라서 보내도 되고요.





이렇게 기획 출판하는 방법을 정리해봤는데요.

2021년 종이책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잘 참조하셔서 책 출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쓰는 #일기콘 49, 함께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49일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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