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를 끄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면, 감정을 유발하라
어제 신사임당의 유튜브 채널이 성공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감정을 타깃했다’는 점이었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했는데요.
실제로 광고에서 감정을 타깃해서 성공한 사례가 많습니다. 오늘은 그러한 사례를 몇 개 소개해보겠습니다. 홍보 콘텐츠를 만들 때, 참조해보면 좋을 예시들입니다.
* 이 글은 플래툼(platum) '[기고] 당신의 마케팅은 어떠한 감정을 유발하고 있는가'에 소개된 사례들을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활기차고 신나는 감정을 유발한 오로나민C 광고
오로나민C는 에너지 드링크 시장에서 후발주자였습니다.
그런데도 3년 만에 판매량이 120% 증가했는데요.
전현무가 모델로 등장한 광고의 영향이 컸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로나민C~ ♪♬
노래는 지금 들어도 익숙한데요.
광고를 보고 나면 저절로 활기차고 신나는 감정이 듭니다.
10~20대의 젊은 층까지 공략한 이 광고로 박카스, 비타500의 2강 체제까지 허물게 됩니다.
전현무와 홍진영이 나오는 2016년 오로나민C 광고인데요. 신나네요.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DXHtn76KmdA
밥보다 맛있겠다는 감정을 유발한 햇반 광고
햇반은 처음 나왔을 때는 ‘편리한 밥’이라고 광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주부들에게 편리하겠다는 감정보다는 죄책감이라는 감정을 더 크게 유발했습니다.
그것을 발견한 후에는 ‘밥보다 더 맛있는 밥’이라는 메시지로 수정을 했어요.
광고를 보면, 정말 김이 모락모락, 갓지은 밥 같은 햇반을 모델들이 너무나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 정말 맛있겠구나, 나도 먹고 싶다는 마음이 들죠.
이런 광고 시리즈들로 주부들의 죄책감을 상쇄시켰고, 그 이후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광고를 할 때 어떤 감정을 유발할 것인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는 걸 알려주는 사례입니다.
직원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의 감정을 파악한 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 매장에 가면 혼자 볼게요 바구니와 도움이 필요해요 바구니가 나눠져 있습니다.
언택트 마케팅의 예시로도 늘 화자가 되는 사례인데요.
몇 년 전에 보고 이거 진짜 대박 상품이네 했었는데요.
저 역시 매장에 갔는데 직원들이 다가오면 너무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이니스프리는 그런 소비자들의 감정을 파악하고 이렇게 바구니를 나눠 배치한 거죠.
소비자들은 부담스런 느낌 없이 편하게 매장을 둘러볼 수 있게 됐고, 매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었습니다.
한국인의 국민감정을 타깃으로 한 포트나이트 광고
2018년 11월, 포트나이트에서는 한국인 게이머들을 도발하는 광고를 만듭니다.
- 포린이들(포트나이트+어린이)
- 한국인이랑 할 때가 완전 쉬워
- 1000억의 대회상금 중에서 한국인이 가져갈 수 있는 상금은 0원
배우 크리스 프랫을 모델로 해서 이런 도발적인 이야기들을 서슴없이 하지요.
실제로 광고를 보면 도발보다는 귀엽고 재밌는 느낌, 이건 뭐지? 하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광고입니다.
포트나이트 : 런칭 2019. 1. 9
https://www.youtube.com/watch?v=ODpWbxoG7n0
당시 광고는 화제가 됐고, 국내 게임 1위 리그오브레전드보다 더 높은 검색량을 보였습니다.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한 거죠.
광고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도 제대로 감정을 유발시켰을 때 큰 인기를 끕니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그랬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도 그렇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일이 드문 저 같은 사람도 3번을 봤으니, 확실히 감정을 자극했다고 볼 수 있죠. 대학 시절 퀸을 좋아했던 그런 감성들이 살아나서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나의 홍보 콘텐츠는 어떤 감정을 유발시킬 것인가?
콘텐츠를 만들 때 이 부분을 항상 잊지 않고 염두해두어야겠습니다.
* 함께 쓰는 #일기콘 80, 함께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80일째 글입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 신사임당 유튜브 채널 성장의 비결은? 감정을 타깃팅하라
- 성공하는 퍼스널브랜딩을 하고 싶다면 스토리텔러가 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