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조카와의 글쓰기에 대한 잠깐 대화
어린이날을 맞아 조카들이 집에 놀러왔습니다.
지금 중학교 3학년이 된 큰조카는 책 읽고 글쓰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백일장에서 장원을 타기도 하고 했던 아이인데요.
이모, 근데 글을 잘 쓴다는 게 뭐야?
잠깐 이야기를 나누는데 조카가 이렇게 묻더군요.
순간 멈칫~ 거꾸로 물었습니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음...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는 것?
그 말도 맞다고 했고.
제가 평소에 항상 생각해왔던 것을 이야기해줬습니다.
글을 쓰는 목적에 잘 맞는 글을 쓰는 게 잘 쓰는 글인 거 같다고.
"이 글을 읽을 사람은 누구인지, 그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게 먼저 정리가 되고 그것에 부합하는 글을 썼을 때 잘 쓴 게 아닐까?" 라고 이야기를 해줬어요.
"아마 니가 백일장에서 장원상을 받았던 글( 제목 : 두려움을 이해하는 법)도, 심사위원들이 중학생이 솔직하게 자신에 대해서 쓴 글을 원했는데, 그런 것을 잘 충족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
"상대가 원하는 것을 줘라"
글쓰기든 책쓰기든 잘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인데요.
조카와 이야기를 나누며 다시 상기해보게 됐네요.
함께 쓰는 #일기콘 94, 함께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94일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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