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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May 30. 2021

청소년들과 함께한 작은 테드 이야기

스토리텔링 교육을 진행하며 받은 감동

어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토리텔링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감사하게도 포스텍 영재기업인교육원에서 의뢰를 해주셔서 하게 됐는데요.


교육 주제는 '나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하는 마법, 스토리 구성 능력 배우기'


9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장장 8시간에 걸친 수업이었는데, 오전에는 강의를 오후에는 실습 위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단편 영화, 테드 강연을 보고 어떤 식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메시지를 스토리에 녹여내 전하는지 파악하는 시간을 갖고요. 마지막 시간에는 대망의 하일라이트인  '우리들의 작은 테드'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스토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연습한 건데요.


짧은 시간 준비해서 발표했던 거지만 감동적인 메시지들이 많더라고요.

공개적으로 작은 테드를 열어보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중에 몇 개를 소개해봅니다.




다른 사람의 말로 인해 나를 낮게 생각하지 말자
_ 3팀 김** 학생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저체중이었습니다. 

원래 그랬기 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5학년 때 친구들이 “너무 말랐다”며 이상하게 쳐다봤습니다. 놀림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내가 이상한 건가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6학년 때부터는 그렇게 놀리는 애들이 없었습니다.

힘들었던 마음도 사라졌습니다. 


나는 그대로인데 왜 5학년 때는 힘들고 지금은 그렇지 않을까? 

그때 알았습니다. 애들의 말 때문에 저는 힘들어했던 겁니다.


다른 사람은 저의 극소수 부분만 압니다. 내가 어떤지는 내가 제일 잘 압니다.

그때 이후로 저는 나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나를 평가하는 걸로 상처입지 말자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다른 사람의 말로 인해 나를 낮게 생각하고 있다면,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나 자신이니 그렇게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에 30분 일찍 일어나 생산적인 활동을 해보세요
_ 2팀 이** 학생


무기력함을 경험한 적이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블루로 무기력해졌습니다.


저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던 어느 날 SNS에서 아침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날 평소보다 1시간을 일찍 일어나 등산을 했습니다.

그날 온라인 수업을 받았는데 전혀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시간 일찍 일어나는 것은 후에 무리라는 것을 알고 30분만 일찍 일어나 보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건담 조립을 하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일주일에 3번은 일찍 일어나 건담 조립을 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더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무기력함을 느낀다면 하루 30분만 일찍 일어나 내가 좋아하는 활동, 생산적인 활동을 해보세요. 

더 활기차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겁니다.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 때문에 상처받을 필요는 없어요
_ 3팀 **희 학생


친구가 한 말 때문에 고민했던 적이 있나요? 

저도 2년 전에는 그랬지만 지금은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법을 배웠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게임을 같이 하는데 친구가 저 때문에 졌다면서 화를 내고 저를 추방까지 했습니다. 저도 너무 화가 나서 친구에게 화를 냈습니다. 


그런데 그 사건을 곱씹어볼수록 기분 나빠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친구는 나 자체에게 화를 낸 것이 아니라, 순간 화가 났기 때문에 옆에 있던 저에게 짜증을 표출했던 것뿐입니다.


저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하듯이, 나에게 정말 관심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면 나도 상처받지 않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싫어하는 역사나 사회 과목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부터, 환경 문제에 심각함을 느껴 학교에서 캠페인을 벌였던 학생의 이야기까지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에 교육 내용을 다 소화하고, 자기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자기만의 스토리에 녹여내 전하는 학생들을 보니까 참 뿌듯하고 감사하더라고요.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 누구나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고, 그것을 잘 풀어서 전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거구나, 스토리의 힘에 대해서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간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사진= Photo by Alexandre Pellaes on Unsplash

#스토리텔링 수업 후기는 다시 정리할 예정입니다

#일기콘 213,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213일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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