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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Feb 08. 2021

마케팅과 디자인에 적용된 스토리텔링 사례

나의 브랜드에도 적용해보세요 

“모든 예술이 결국은 스토리텔링이에요. 스토리를 전달하는 방법은 아주 많습니다. 어려운 것은 어떤 스토리를 얘기하고 싶은지 아는 것입니다. 일단 전달하고 싶은 스토리가 있다면 스토리텔링의 방법은 무궁무진하죠” _ 데이미언 허스트, 영국의 현대예술가 


요즘에 스토리텔링에 관련된 책들을 읽고 있는데요. 마케팅과 브랜딩을 할 때 스토리텔링이 참 중요하구나 계속 느끼게 됩니다.


영화를 보면 주인공에 저절로 감정이입이 돼서 주인공이 잘되기를 바라고 어려운 일을 겪으면 손에 땀을 쥐고 보게 되듯, 브랜드도 고객들이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야겠구나 싶었습니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객들에게 기업의 존재 의미, 가치를 느끼게 해준다면, 더 깊은 감정적 유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거죠. 


그런 스토리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사례를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을 텐데요. <스토리텔링 사용 설명서>(황신웅 저 | 멘토르)애 나온 사례 2개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2013년에 출간된 책이라 예전 사례이긴 한데, 지금도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전해줍니다.





로마제국 병사들을 치유시킨 샘물 : 페리에


페리에 좋아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팔리는 미네랄워터가 되기까지는 페리에만의 독특한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nestle-waters.com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프로방스 지방의 건조한 산악지대에는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가 있는 샘물이 있다. 로마제국 시절 케사르의 병사들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 샘물을 마셨고,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이 물에서 목욕을 했다. 

그로부터 천 년이 흐른 후, 이 샘을 재발견한 프랑스인 의사 페리에는 화산 활동으로 인해 암반수의 가스 함량이 높아 샘물에 거품이 이는 모습을 보고 경탄을 금치 못했다. 페리에는 그 샘물에 질병을 치유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그 샘물을 병에 담아 팔기로 결정했다.

페리에는 스토리를 통해 다른 생수들과 차별화에 성공했다.

프랑스의 생수 페리에(Perrier)는 소비자에게 이런 스토리를 들려줌으로써 왜 페리에가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특함을 갖게 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_ <스토리텔링 사용 설명서> 중에서



제품이나 브랜드를 만들 때 스토리가 있다면, 이렇게 스토리텔링을 해서 그 브랜드만의 독특한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릇이 아니라 스토리를 파는 기업, 로열 코펜하겐 어린이 식기세트


디자인에도 스토리텔링을 담을 수 있는데요. 230년 역사를 지닌 덴마크 브랜드 로열 코펜하겐의 이야기가 다가왔습니다.


코펜하겐에서 ‘가면무도회(Masquerade)’라는 어린이 식기 세트를 출시할 때인데요, 이 식기 세트를 출시하기 전에 디자이너가 먼저 동화책을 썼다는 거예요.


동화는 할머니의 찬장 속에 있는 그릇, 주전자, 도자기 인형들이 할머니가 외출하자마자 갑자기 살아서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내용입니다. (토이스토리를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이들은 가면무도회를 열어서 누가 제일 예쁘게 차려입는지를 두고 시합을 벌인다거나, 옷을 가지고 다투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소동을 벌입니다. 이 동화책을 낸 후 그 스토리를 바탕으로 그릇과 컵을 디자인합니다. 그리고 이 식기 세트를 가면무도회 동화책과 함께 묶여서 판매했는데요.




이미지= ROYAL COPENHAGEN MASQUERADE PATTERN 2 PIECE SET




"이 식기 세트에는 스토리 속에 등장하는 장면들이 그려져 있다. 그래서 밥을 먹는 동안에도 아이들에게 이야깃거리를 제공해 준다.

가족들이 모여서 함께 스토리텔링을 하고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많다. 거기에 더해서 아이 들이 스토리가 들어 있는 그릇과 컵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소중히 다룸으로써 식사 예절도 배울 수 있어서 엄마들이 선호한다고 한다." 

_ <스토리텔링 사용 설명서> 중에서





10년 전 사례인데, 요즘으로 치면 굿즈 개념이라고 할 수 있죠.

상품을 런칭할 때 스토리부터 먼저 알리고 관련하여 스토리를 녹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지금도 유의미한 마케팅 전략 같습니다. 





어떤 스토리를 녹여 마케팅을 할까?

요즘에는 그런 생각을 계속 하게 되는데요.

고객 입장에서도 잘 짜인 스토리를 듣는 것이 재밌듯이, 마케터로서도 스토리를 생각하는 작업이 재밌게 느껴집니다. 그게 스토리가 가진 힘 같습니다.




함께 쓰는 #일기콘 7, 함께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7일째 글입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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