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보다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힘을 읽고
“제 동영상 유튜브 조회수와 시청지속시간이 높은 이유는 스토리텔링을 하기 때문이에요"
중년의 인기 유튜버 단희TV 단희쌤을 만났을 때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콘텐츠를기획할 때 스토리텔링의 요법에 맞춰 구성을 하는데, 그 스토리 라인을 따라 영상을 만들면 대부분이 그 스토리가 궁금해서 끝까지 보게 된다는 거예요.
스토리텔링 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책들도 추천해주셨는데요.
그중 한 권이 <팩트보다 강력한 스토리텔링의 힘>(평범한 리더는 팩트로 설득하고, 현명한 리더는 스토리로 마음을 움직인다, 가브리엘 돌란, 야미니 나이두 지음 / 박미연 역 | 트로이목마)입니다.
스토리텔링을 넣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마케팅 글쓰기에서도 똑같이 중요한데요.
책의 내용을 토대로 비즈니스 글쓰기에서 왜 스토리텔링이 중요한지, 그것을 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고객을 행동하게 하려면 스토리로 말하라
“논리는 사람들을 사고하게 만들지만, 감정은 사람들을 행동하게 만든다.”
- 지그 지글러, 동기부여 전문가
마케팅 글쓰기란?
사람들의 특정 행동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 글쓰기를 말합니다.
쇼핑몰의 상세페이지를 만든다면 제품 구매를 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일 수 있겠죠.
이때 단순히 내 제품의 장점은 뭐다라는 논리적인 내용보다, 다른 고객들이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스토리 혹은 제품의 탄생에 얽힌 감동적인 뒷이야기를 쓴다면 훨씬 더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겁니다.
책에서는 그 예의 하나로 전 미국 부통령 앨 고어가 2006년에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를 주제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 The Inconvenient Truth>을 들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 데이터가 아닌, 북극곰이 기후 변화로 주거지를 잃어가는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감정적인 교감을 일으켰지요.
비즈니스 스토리텔링에 들어가야 하는 3요소
책에서는 말로 하는 스토리텔링 방법을 가르쳐주는데 글쓰기에도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성공적인 비즈니스 스토리텔링을 위해서는 세 가지가 들어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목적, 데이터, 진정성.
이것을 글쓰기로 바꾸어 말하면요.
목적이란? 내가 어떤 목적으로 이 스토리를 글에 담느냐가 정확해야 합니다.
제품의 구매를 일으키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 목적에 부합하는 스토리를 고를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그 스토리는 자료, 즉 데이터에 의해 뒷받침돼야 합니다.
세번째는 진정성 있게 써야 합니다.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요소
그러면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목적입니다.
앞서 말한 목적과 일치하는 건데요.
목적은 내 스토리가 전달하는 단독의 메시지를 말합니다.
사람들이 기억할 만한 한 가지 핵심적인 메시지로 정리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대상입니다.
내가 스토리를 말하고자 하는 대상이 명확해야 합니다.
책에서 망하는 스토리 사례로 들어주는 게 있었습니다.
“누가 당신의 청중이냐?”고 물어보았을 때, “숨쉬고 있는 모든 사람이요”라고 대답한 경우입니다.
대상을 엄밀하게 정할수록, 그 대상에 대해 집중적인 고민을 하며 이야기를 만들기 때문에 스토리텔러로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대상을 생각하면서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면서 스토리를 만들면 좋습니다.
- 나의 스토리를 들을 대상은 누구인가?
- 그들을 동기부여하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이 그들을 움직이게 만드는가?)
- 그들의 관심사는 무엇인가? (그들이 걱정하는 것은? 두려워하는 것은?)
마음을 움직인 스토리 사례
책에서는 많은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간단하게 하나만 이야기하면요.
리더십 개발 컨설턴트인 로레다나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신참 리더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스토리를 만듭니다.
목적 : 성공한 혹은 성공하지 못한 지원자 모두에게 피드백을 준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대상 :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할 신참 리더들
스토리 제목 : 심술궂은 포드 선생님
초등학교 때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자신을 차별하던 포드 선생님 때문에 상처를 받았던 이야기를 합니다.
마지막에 이렇게 결론을 맺죠.
왜 내가 당신들에게 이 ‘심술궂은’ 포드 선생님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걸까요?
오늘날 나는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그 누구도 - 그들이 성공했든 아니든 - 내가 지켜보는 한, ‘심술궂은’ 포드 선생님을 경험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스토리와 결합한 그의 메시지는 성공적으로 신참 리더들에게 전달되었죠.
스토리는 개인의 경험에서 나오는 게 좋다고 말하는데요.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저의 모든 경험에서 얻은 교훈이나 깨달음들을 한곳에 잘 정리해놔야겠다 싶었어요.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어 쓸 수 있도록이요.
지난 9월에 출간한 <혼자 일하며 연봉 10억 버는 사람들의 비밀>을 많은 독자분들이 읽고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해주신 이유도 지금 보니 스토리텔링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스토리를 나의 콘텐츠 속에 잘 담을 수 있을까요?
다음 포스팅 '검증된 스토리를 만드는 공식'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토리를 말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_ 오래된 호피족의 격언
#일기콘 97,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97일째 글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글 잘 쓰는 법, 주제부터 명확히 하는 것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