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토리위너코치 Jun 17. 2021

말 잘하는 사람이 글쓰기를 연습하는 방법은?

사천 책쓰기 강의 후 받은 신선한 질문

지난주에 사천에서 책쓰기 강의를 한 후에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중에 신선한 질문 하나가 있었는데요. 


말 잘하는 사람이 글도 잘 쓸까요?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강의하면서 처음 들어봤던 새로운 질문이었는데, 왜 그렇게 물어보시는지 질문의 의도를 알면 더 잘 대답을 해드릴 수 있을 거 같아서 왜 그런 질문을 하시는지 여쭤봤습니다.


(상담을 하시는 분인데) "주변에서 말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글쓰기는 너무 어려워서요. 상관관계가 없지는 않은 거 같은데..."


그래서 말 잘하시는 분이 해보면 좋을 연습 방법을 설명해드렸습니다.



1. 글을 쓸 때, 글을 읽을 대상이 내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일단 말을 해보세요


말을 하면서 그것을 녹음해보세요.

그다음에 말의 녹취를 풀고,  그것을 글로 다듬어보세요.


2. 발췌, 요약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말을 잘하기까지 분명히 아무런 과정 없이 잘하게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부모님의 언어감각이 뛰어났다거나, 말 잘하는 사람들의 강연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말하는 방법을 익혔다거나 하는 과정들이 있었을 텐데요.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말하기가 먼저 듣는 과정을 거치듯, 먼저 읽는 과정을 거칩니다.

많이 읽고, 써보면서 글쓰기 감각을 익히게 됩니다.


글쓰기를 연습하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좋은 글을 발췌, 요약해보는 것인데요.

말도 많이 들어야 자연스럽게 언어들이 내 안에 체화가 되듯, 다른 사람이 쓴 글의 핵심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내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을 글로 풀어내는 능력도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니까 질문하셨던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제가 게을러서 못 쓰고 있었던 거구나 싶다"고.


무언가 잘하고 싶다면, 꾸준히 배우고 훈련하고,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고, 또 꾸준히 연습하고... 이게 최선의 방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일기콘 231,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231일째 글입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 사천을 담다 프로젝트를 위한 책쓰기 강의를 마치고

- 좋은 에세이 책을 쓰려면? (feat 그리고 생활은 계속된다)

- 창의적인 광고 카피라이팅을 위한 아이디어 발상법 5단계

- 일단 쓰다 보면 알게 되는 것들

-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3가지 용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