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라"
마케팅 글쓰기나, 관련 강의를 할 때면 늘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저도 모르게 놓칠 때가 있는데요.
오늘 택시 광고등을 보면서 이 부분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을 하게 돼서 공유를 해보려고 합니다.
브랜드는 안 보이고 햄버거 이미지만 보이는 택시 광고
요즘 종종 머리 위에 광고판을 달고 달리는 택시를 보게 됩니다.
저녁에 산책하러 나가는데, 광고판을 이고 있는 택시를 만났습니다.
햄버거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세세한 글자까지는 안 보여도 조금 큰 글씨는 보일만한 거리였는데요.
햄버거 이미지는 보였지만 브랜드 이름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브랜드 이름을 조금만 크게 썼다면 보였을 텐데요.
햄버거를 먹고 싶은데? 하는 마음만 불러일으켰으니 어쩌면 경쟁사를 위한 광고가 됐을 수도 있습니다.
마케터들이 흔히 하는 실수
저는 이런 부분이 마케터들이 흔히 하는 실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얼마 전에는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서, 베스트셀러 책들을 보는데 한 중견 출판사에서 카드뉴스 형식으로 책 소개를 만들어서 올린 것을 보았습니다.
모바일로 보고 있었는데, 카드 뉴스 디자인은 예뻤으나 곳곳에 쓰인 작은 글씨들은 알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PC로 보니 잘 보이더라고요.
아마도 이 카드뉴스를 제작한 마케터는 큰 모니터의 피씨로 작업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큰 모니터에서 잘 보이게 디자인을 했을 거고, 스마트폰에서 볼 사람들까지는 고려를 못했겠지요.
실제 사람들은 모바일에서 더 많이 보는데도 불구하고요.
나의 고객들은 어느 장소, 어느 기기로 나의 글을 만나게 될까?
그래서 저는 조금 중요하다 싶은 포스팅이나 작업물들은 PC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는 어떻게 보이는지를 꼭 확인하는데요.
어제도 지금 맡고 있는 기업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데, PC를 기준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올렸다가 모바일에서는 보이지가 않아서 다 고쳐서 올리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습니다.
내가 지금 쓰고 만들고 있는 글, 이미지...
이것을 볼 고객들은 어느 장소, 어느 기기로 보게 될까?
고객 입장에서 살펴보면서 만드는 연습을 한다면, 고객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게 될 것입니다.
#일기콘 286,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286일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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