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간의 용인중앙도서관 글쓰기 강좌의 결과물로 나온 책과 사람 이야기
지난 11월 29일 용인중앙도서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습니다.
출판된 책 제목은 <내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었어>
책 출판을 목적으로 기획된 도서관 글쓰기 강좌
이 책은 용인중앙도서관 「쓰는, 사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나오게 된 건데요.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곳에서 벗어나 창작 공간으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글쓰기 강좌를 열었고요. 2022년 9월부터 7차시 동안 ‘삶을 바라보는 관점의 범위를 확대하는 글쓰기 - 나의 삶, 나의 글’을 주제로 에세이 쓰기 훈련 과정을 거친 총 9분의 작품을 모아 책을 출간했습니다.
수강생분들은 50~60대, 인생 제2라운드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주로 모집했어요.
책 제목 그대로 내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은 분들이 모여, 강의와 피드백을 받으며 7주 동안 글을 썼습니다.
<나도 내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 목차
수강생 한 분 한 분씩 원하는 주제를 선택하고, 그 주제에 대해 3~4 꼭지 정도의 글을 썼습니다.
글쓰기 강좌에서는 에세이 쓰는 법, 책쓰기를 할 때 주의할 점, 퇴고하는 요령 등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고요. 매주 피드백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7주 동안의 시간이 모여 책 한 권이 탄생했습니다.
1장•김경온 ‘감자아빠의 힐링요리’ 코로나19가 준 셰프도전기
2장•유미향 어른이 읽어도 좋은 그림책 베스트 3
3장•이향신 나의 살아가는 이야기
4장•권명희 3~5세를 위한 성경 동화, 예쁜 세상을 선물 받았어!
5장•김은숙 슬기로운 병원생활
6장•손기은 나의 전업주부 해방일지
7장•최영주 나를 위로하고 움직이게 한 책
8장•양인순 책꽂이에 있는 고전 책에 낙서하기
9장•김정미 재능기부가 가져다준 직업
(* 이 책은 비매품으로 용인 지역 도서관, 복지관 등 100여 곳에 비치가 됩니다.)
이제는 명언 하나도 허투루 보지 않게 돼요
이렇게 한번 책을 내니까 제가 좋아하는 명언도 허투루 보이지 않아요.
이런 것도 다 책에 쓸 수 있을 거 같아서 기록을 해놔요.
책도 읽고 그냥 끝냈었는데 그것도 정리해놓게 돼요.
글이라는 게 내 생활습관에서 나오는구나 싶어서, 그렇게 행동이 달라졌어요.
나의 전업주부 해방일지 파트를 쓴 손기은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해주셨을 때는 저도 아~ 그렇지 하게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좋은 소재가 있으면 기록해놓고, 잠깐이라도 글 쓰는 시간을 가져보고. 그런 식으로 생활습관을 만들어 글을 써가다 보면 이렇게 책도 나오는 거지요.
롤페이퍼 돌리듯 서로 사인도 교환했는데요, 저도 수강생 분들의 사인을 받았습니다.
글쓰는 행복을 찾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내가 쓴 글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오니까 다들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한 분씩 돌아가면서 소감을 나눌 때도 그 기쁨이 묻어나왔는데요.
"글쓰는 행복을 찾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인생 버킷리스트를 달성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혼자서는 어려웠는데, 같이 해서 할 수 있었다"
"올해 가장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늘 작가분들의 강의 들으면서 나도 글을 써서 말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결과물을 낼 수 있어 좋았다"
글쓰기 수업을 처음 한 날, 바로 글을 계속 쓰고 나눠야겠다 싶어서 블로그 개설을 하신 분도 계셨는데요. 특히 "늘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기만 했는데, 드디어 내 이야기를 쓴 책이 나와서 뿌듯했다" "앞으로도 계속 글을 쓰고, 나만의 책을 쓰는 것에 도전하겠다" 하는 이야기가 마음에 다가왔어요.
콘텐츠 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되는 길에 한 걸음을 내딛은 거 같아서요.
2022년의 마지막 달입니다.
내 마음속에도 내 작품 하나를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그 작은 걸음을 12월에는 꼭 내딛어보세요~
#일기콘 446,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446일째 글입니다
(* 화목에는 꼭 글을 씁니다)
- 전자책 종이책 책쓰기 분량은 어느 정도 돼야 하나요?
- 전자책 책쓰기 효과 정말 있을까? (위너책쓰기를 운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