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본을 하면 역사가 됩니다
요즘에는 전자책만 전문으로 출간하는 1인출판사도 많은데요.
전자책 출간 후 납본은 어떻게 하는지 그 방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저도 처음에 어떻게 하는지를 몰라서, 국립중앙도서관에 문의를 해서 알게 된 방법입니다.
전자책 납본을 꼭 해야 하나요?
우선 납본의 뜻과 납본이 꼭 필요한지부터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납본이란?
「도서관법」 제20조에 따라 도서관 자료를 발행(제작)한 사람이 해당 자료를 30일 이내에 국립중앙도서관에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제도예요.
납본된 자료는 국가 지적문화유산으로 영구 보존됩니다. 후대에 역사적 사료가 되는 거죠.
2016년 이전에는 종이책만 납본 의무 대상이었는데요.
2016년 8월부터 개정된 「도서관법」에 따라 국제표준도서번호(ISBN)를 부여받은 전자책(ebook)도 종이책과 동일하게 납본의 대상이 되었어요.
전자책 납본 방법
메인 페이지-> 자주찾는메뉴-> 전자책 납본을 클릭합니다.
그동안 출판사에서 발행한 책이 쭉 나옵니다.
납본할 책을 클릭해줍니다.
처음에 ISBN을 등록할 때 입력한 저자, 정가, 제작일 등 서지 정보가 자동으로 빈칸에 입력됩니다.
전자책이어서 보존용 파일만 올려도 된다고 하네요.
그렇게 체크를 하니 열람용 파일은 없어지고, 보존용 파일 부분만 나옵니다.
그 후 보상 여부에 체크를 해야 하는데요.
보상 청구를 하면 납본자료 1부(열람용)의 가격(정가)을 납본 보상금으로 지급합니다.
보상을 받으려면 책 안에 ISBN과 가격 정보가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보통 판권 부분에 그 정보는 들어가 있죠. 서점에서 그 가격에 판매가 되는지 확인하고 보상을 해준다고 합니다.
저는 책 제작을 할 때 가격은 판권에 기재를 안 해놔서 그냥 보상안함으로 체크를 했습니다.
상황에 맞게 체크를 했으면, 등록 확인을 눌러줍니다.
납본 처리까지 기간은 도서관에 물어보니 약 2주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시중에서 실제 판매가 되는지 확인 과정을 거칩니다.
여기서 끝은 아니고요, 6번의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 저는 책 저자분이 대학교수인데, 저서가 연구 이력이 되려면 납본이 필수라고 해서 빠르게 진행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도서관에 연락하니 빠르게 처리를 해주더라고요. 참 감사했는데요. 부득이하게 빠르게 할 필요가 있다면 도서관에 문의해보세요.)
담당자가 시장에서 판매가 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후, 납본 확인 안내 문자 및 메일을 보내줍니다.
메일에 그 다음 절차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어요.
납본서/보상청구서를 출력해서 사인 후, 스캔을 받아 회신을 하는 것입니다.
납본서/보상청구서는 동일한 사이트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납본 보상청구를 안 했기 때문에 납본서에만 사인해서 회신을 했습니다.
그 후 납본이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출판사에서 만든 전자책이 영구보존으로 역사적 유산이 된다니 뿌듯한 마음도 들더라고요.
절차 참조해서 납본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기콘 469,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469일째 글입니다
(* 화목에는 꼭 글을 씁니다)
- 1인 출판사 등록 방법, 신고부터 사업자등록까지 창업 절차 5단계
- 기존 책의 출판사를 바꾸고 싶은데, ISBN 등 재출간 절차는 어떻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