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정희원 교수 스캔들에 대한 생각

법적 잘잘못은 밝혀야 하지만 그 학문적 성과는 구분되어야 한다

by 하늘과 우주


2023년 [책]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다"는 놀라웠다.


여러 책을 통해 정희원 교수는 우리에게 노화의 과정은 불가피하지만

노력으로 노화의 속도는 늦출 수 있다 설파했다

마케팅 용어인 Anti-Aging은 불가능하다.


그 무렵부터 저속노화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유튜브 등에서 설파하는 그의 이론은

단순했지만 명쾌했고

이해하기는 쉬웠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웠다


술, 담배, 도박, 또는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통한 과도한 도파민 추구는

불가피하게 고속 노화를 유발한다는

그의 이론은

우리 스스로의 생활을 반성하게 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아산병원 의사로 살면서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저술하고

인스타, 트위터등 활발한 SNS 활동과 함께

유튜브와 공중파등 매체를 넘나들며 강연하는

그의 삶이 놀라웠고


그러면서도

독서와 소박한 건강 식단과

마라톤까지 병행하는

그의 GOD생이 부러웠다


어떻게 이런 완벽한 인간이 있을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러다 최근에 터진 스캔들로 갑자기 그는 사회적으로 몰락했다


대중들은

"부하 여직원과 어둠의 취향을 추구하며 몰래 도파민을 충족하고 있었냐?"

"저속노화 선생의 고속나락"이라는 비아냥과 함께 그를 비난하고 있다


법적 옳고 그름을 떠나 도덕적으로 비난받고 있다


다만 연예인의 스캔들/몰락과 다르게 느껴진 것은

내가 책과 강연을 통해

이론에 공감했고

깨닫고 도움받은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의 시비를 가리고 극복하기를 바란다

(잘못이 있다면 죗값을 치르고 반성을 하고)


그의 학문적 성과가

그의 사생활이나 도덕성 문제로

도맷금으로 폄하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써놓고 보니 내가 서울대 출신 의사의 앞날을 걱정하는 게 가 당치 않다


다시 느끼지만

사회적 지위는 올리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훨씬 더 힘들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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