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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우진 Jan 18. 2024

[노래] 사랑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진해ZeenHae)

나는 너의 나무가 되고 싶었네


매화나무가 되고 싶었다가

갈매나무가 되고 싶었다가

이제 그저 그늘이 있는 나무면 되겠다 생각한다.



흔들리는 너를 안으려
나는 너의 나무가 되고 싶었네

두 팔 가득 너를 품으려
나는 모든 가시를 움켜쥐었네

돌아서는 네가 예쁘게
나는 밝은 등불이 되고 싶었네

잠시라도 네가 되려고
향기로운 꽃이 되고 싶었네

너는 내게 말했지
왜 가시를 숨기는 것이냐고
너는 내게 말했지
왜 너를 사랑하지 않느냐고

너는 내게 말했지
왜 가시를 숨기는 것이냐고
너는 내게 말했지
왜 너를 사랑하지 않느냐고

사랑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음-
사랑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나는 너를

돌아서는 너를 보다가
나는 그만 주저앉아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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