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어떻게 지내세요
by
이영희
May 25. 2024
누군가 물어오면
잠깐 멍
해
요
대답이 궁하
구
요
잘 지내요,
그냥 그렇죠
,
매일 바쁘죠, 뭐
대충 흔한 말, 말
그러나
맨날 엉망이에요,라는
사람도 분명 있을 테죠
정말로
진짜로
아주 잘
사는 것 같은 날이
몇 날이나 될까요
그래도
누군가 또
물어오면
매양 그냥 그래요!
어제는 레이먼드 챈들러의
육백 페이지가 넘는 제목만큼
<기나긴 이별>, 을 끝냈어요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책을
열두 번이나 읽었다네요
왜 그런가 했더니
인용할 문장이 많고 많더군요
그리고 시작한
풍경화를 겨우겨우 마감했어요
어떻게 지냈어요?
다시 묻는다면
어제랑 비슷해요
이게 제 답이에요
.
.
오일파스텔
keyword
그림일기
추리소설
사람
35
댓글
1
댓글
1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이영희
직업
에세이스트
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있습니다. 그림을 즐깁니다. 수필집 <자궁아, 미안해> 2022년 봄, 출간했습니다
팔로워
300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초록 초록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