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앞뒤 네 발
정신없이 휘저으며
나는 앞으로 나아갔다
뒤집히면 돌아가고
또다시 힘껏—
그저 본능만이
몸을 이끌었다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나는 그저 흐름에
몸을 맡겼다
“나의 물길질은
그저 순수한 본능일 뿐”
잠잠한 바다
몸을 대자로 눕히고
하늘을 올려다본 순간—
나는 알았다
바다가
내게 말을 걸어온다는 것을
그리고 그때였다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