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다. 그와 동시에 다이어트에 대한 욕구는 점점 커져가며, 헬스장은 신규회원들의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우리는 살빼기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지만 결국 의지부족으로 며칠만에 실패로 돌아가곤 한다.
하지만 식사법과 운동이라 두 가지 무기와 더불어 몇몇 ‘히든카드’를 사용하면 체중 감량에 성공할 수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치트시트닷컴이 다이어트의 비밀병기 4가지를 소개했다.
◆ 카페에서는 아메리카노를 시키자
하루에 한 번쯤은 꼭 방문하는 카페, 하지만 메뉴판에는 크림과 설탕, 시럽이 잔뜩 들어간 커피가 즐비하다. 이런 음료는 심지어 맛도 좋아서, 우리네 결제욕구를 톡톡히 자극한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선 이런 첨가물을 끊어야 한다. 한 가지 희소식은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아메리카노의 열량은 고작 0~5칼로리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커피는 천연 식욕 억제제로서 신진대사를 증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카페에 들러 음료를 주문할 일이 있다면 아메리카노를 마시던지, 설탕과 크림을 꼭 넣어야 한다면 최소한만 넣는 편이 좋다. 감자칩이나 빵, 초콜릿 등 군것질이 땡길 때도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입맛을 잠재울 수 있다.
◆ 다이어트 특효약 ‘낮잠’
다이어트에서 수면은 다소 과소평가되곤 한다. 그러나 의외로 잠자는 것은 여러 가지 효과를 낸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잠을 잘 자는 사람은 돈을 더 많이 벌뿐 아니라, 창조력과 생산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와 함께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수면의 양에 따라 다음날 식욕이 달라진다. 너무 적게 자면 우리 몸은 충분한 회복을 하지 못하고, 부족한 에너지를 메우기 위해 다음 날 고열량 고탄수화물 음식을 찾게 된다. 그러므로 밤에 충분히 자지 못했다면 낮에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는 게 좋다. 낮잠을 자면 열량을 섭취하지 않고도 에너지를 증강, 체중을 줄이는데도 효과를 발휘한다.
◆ 장을 볼 땐 계획적으로
전문가들은 늘 “살과의 전쟁은 부엌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부엌에서 살과 전쟁을 치르기 앞서 슈퍼마켓 등에서 식품을 구입하는 단계부터 준비를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
우리가 장을 볼 때면 여기저기서 풍겨오는 시식 음식 냄새가 식욕을 자극하고, 다양한 신제품이 구매욕까지 건드린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구입할 식품 목록을 미리 작성해서 시장이나 슈퍼마켓에 가자. 보이는 대로 식품을 구입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식품을 위주로 목록을 작성하고 이에 따라 구입을 하면 가공되거나 당분이나 소금이 많이 든 식품을 피할 수 있다.
◆ 다이어트는 파트너와 함께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건 혼자 힘으로는 꽤 무리다. 의지가 사그라들 때나 포기하고 싶을 때 가장 큰 힘을 주는 건 함께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지원군의 존재다. 주위에서 함께 운동할 수 있는 배우자나 애인, 친구 등 가까운 사람과 같이 체중 감량에 나선다면 목표 달성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다.
연구에 따르면 한 사람이 다이어트에 나서면 가까운 파트너도 다이어트를 할 가능성이 3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을 맞아 늘씬한 몸매를 위해 체중 감량에 나섰다면 가까운 파트너에게 동참을 권유해 보자. 같이 하다보면 ‘몸짱’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에디터 신동혁 ziziyazizi@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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