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챌린지 기록 #2
매일 조금씩이라도 책을 읽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SNS 피드를 스크롤하며 보냈던 시간에 대신 책을 펼치는 독서 챌린지를 올해 1월 1일부터 하고 있다. 2025년 1월은 31개의 문장을 쌓으며 보냈다. (2025년 1월의 문장들) 2025년 2월은 28개의 문장이 아래에 쌓일 예정이다.
*커버: Unsplash의 Stanley Dai
2월 1일
셰익스피어 소네트 시집 (피천득 옮김)
내 태양도 어느 이른 아침에는
혁혁한 빛으로 내 얼굴을 비쳤노라.
아, 한스러워라, 그는 오직 잠시만 내것이었으니,
하늘의 구름은 그를 가려버렸노라.
그러나 내 애정은 조금도 그를 천시하지 않으리라.
(33번 중)
2월 2일
셰익스피어 소네트 시집 (피천득 옮김)
그대로부터 떠나는 길이라 말은 일부러 느리게 갔나니,
그대에게 가는 길은 내가 달리고 말은 맘대로 가게 하리라.
(51번 중)
2월 3일
셰익스피어 소네트 시집 (피천득 옮김)
나는 백합의 설백을 감탄하지도 않았고,
장미의 심홍을 찬양하지도 않았노라.
(중략)
그러나 그대 없는 곳 언제나 겨울 같아라,
그대의 그림자라고 꽃들과 놀았노라.
(98번 중)
2월 4일
셰익스피어 소네트 시집 (피천득 옮김)
그리하여 너는 사람을 먹는 죽음을 먹고 살라.
죽음이 한 번 죽으면 죽는 자들 다시 없으리라.
(146번 중)
2월 5일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사회가 정의로운지 묻는 것은,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 이를테면 소득과 부, 의무와 권리, 권력과 기회, 공직과 영광 등을 어떻게 분배하는지 묻는 것이다. 정의로운 사회는 이것들을 올바르게 분배한다.
2월 6일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밀은 관습이나 관례 또는 다수 의견을 따르라고 강요하는 행위는 잘못이라고 말한다. 그럴 경우, 사람들은 능력을 한껏 발휘해 삶의 최고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밀의 설명에 따르면 순응은 삶의 적이다.
2월 7일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우리는 국가를 법과 규제와 더불어 무력의 영역으로, 그리고 시장을 자발적 교환과 더불어 자유의 영역으로 보는 성향이 있다. 루소라면 적어도 시민의 선과 관련해서는 뒤바뀐 생각이라고 말할 것이다.
2월 8일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칸트에 따르면, 자유롭게 행동한다는 것은 자율적으로 행동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자율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천성이나 사회적 관습에 따라서가 아니라 내가 나에게 부여한 법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2월 9일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모든 사람에게 경기에 참가할 기회를 주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애초에 출발선이 다르다면 그 경기는 공정하다고 보기 힘들다. (중략) 모두 똑같은 출발선에 서서 경기를 할 때라야 승자도 포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2월 10일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언어는 무엇이 공정하고 무엇이 불공정한지 선언하고, 옳고 그름을 구별한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소리 없리 파악하지 않고, 말로 표현한다. 언어는 선을 식별하고 고민하는 매체다.
2월 11일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매킨타이어는 인간을 자발적 존재로 보는 시각의 대안으로 서사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인간은 이야기하는 존재다. 우리는 서사적 탐색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답하려면 그전에 '나는 어떤 이야기의 일부인가?'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2월 12일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정의는 올바른 분배만의 문제는 아니다. 올바른 가치 측정의 문제이기도 하다.
2월 13일
베니스의 상인 - 윌리엄 셰익스피어
나는 어릿광대 역을 하겠소. 즐거움과 웃음으로 이마에 많은 주름살을 만들고, 술로 내 간장을 뜨겁게 만들겠소. 그것이 차라리 사람을 죽일 듯한 신음으로 내 심장을 차갑게 하는 것보다 낫소.
2월 14일
베니스의 상인 - 윌리엄 셰익스피어
잔칫상에 앉을 때와 같은 강렬한 식욕을 느끼면서 잔칫상에서 일어서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세상 어느 말이 한번 지나온 지루하고 힘든 길을 감소되지 않은 열의로 다시 달려가겠는가? 세상만사는 손에 넣고 즐길 때보다는 손에 넣으려고 쫓아다닐 때 더욱 신 나는 법이지.
2월 15일
베니스의 상인 - 윌리엄 셰익스피어
당신은 까닭도 없이 나를 개라고 불렀어요. 하지만 난 개니까 내 송곳니나 조심하시오.
2월 16일
베니스의 상인 - 윌리엄 셰익스피어
음악을 체내에 지니지 못했거나 감미로운 화음에 감동하지 않는 자는 반역죄, 음모, 노략질에만 적합한 자인 거요. 그런 자의 정신 활동은 밤같이 둔하고 정서는 에레보스만큼이나 어둡단 말이오.
2월 17일
베니스의 상인 - 윌리엄 셰익스피어
어느 쪽이 상인이고, 어느 쪽이 유대인입니까?
2월 18일
왜 도덕인가 - 마이클 샌델
올바르게 시행된 정치는, 국민들이 자신의 욕구를 되돌아보고 그것이 올바른지 판단한 후 그 욕구를 수정하도록 이끈다.
2월 19일
왜 도덕인가 - 마이클 샌델
정치적 논쟁에서 이길 가능성을 높이는 첫 번째 방법은 사용하는 용어나 표현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다.
2월 20일
왜 도덕인가 - 마이클 샌델
"어떤 개인도 단순히 그가 '선호하는 가치'가 다수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스로 결정을 내릴 자유를 포기하도록 강요당해서는 안 된다." (중략) "자유란 생각, 믿음, 표현, 특정한 사적인 행동에 대한 자유를 포함하는 자율적인 자아 개념이다."
2월 21일
왜 도덕인가 - 마이클 샌델
아렌트에 따르면 인간이 존재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공동 세계의 영속성이 필수적이다. 죽음을 면할 수 없는 인간은 오로지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세상의 불멸'을 열망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지 않게 하려면 그러한 행동이 반드시 기억되어야 한다. 의미는 기억에 좌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공동 세계는 기억의 운반선이기 때문에 인간이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가능성도 공동 세계의 생존에 좌우된다.
2월 22일
왜 도덕인가 - 마이클 샌델
(정치철학에 대해) 오직 하나의 정답을 모색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반면 우리는 '하나의 답'이 아니라 여러 가지 답에 따라 살아간다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답이 여러 개라는 사실은 그 자체로 일종의 답이 될 수 있다.
2월 23일
왜 도덕인가 - 마이클 샌델
개성을 갖는다는 것은 나의 선택이나 행위와 상관없이 모종의 결과를 내는 역사 속에 배치되어 있음을 자각한다는 의미이다. 개성을 갖게 되면 나는 어떤 사람들과는 가깝게 지내고 또 어떤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며, 어떤 목적들은 적절하다고 느끼고 또 어떤 목적들은 부적절하다고 느낀다.
2월 24일
왜 도덕인가 - 마이클 샌델
듀이가 썼듯이 "위대한 사회(great society)의 발생에 이바지하던 기계화 시대는 위대한 공동체(great community)는 발생시키지 않은 채 이전 시대의 작은 공동체들을 침략하고 부분적으로 붕괴시켰다. (중략) 새로운 국가 경제는 '그에 합당한 정치기관'을 가지지 못했고, 결국 민주적 대중을 세분화되고 불완전하며 비조직적인 상태로 남겨 두었다.
2월 25일
왜 도덕인가 - 마이클 샌델
정치적 개인관의 특징은 우리 자신이 '자기증명적 원천'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시민으로서 하는 요구는 그것이 무엇이든 (그 요구가 부당하지 않은 한) 단순히 그 요구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영향력을 지닌다.
2월 26일
왜 도덕인가 - 마이클 샌델
만일 정치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되찾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우리가 그동안 어떻게 물어야 할지 잊고 있던 질문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2월 27일
왜 도덕인가 - 마이클 샌델
우리 시대에 특히 두드러지는 시민 덕성은 때로는 주어진 의무를 수용하고 때로는 저항하면서 자신의 길을 협상하고, 충성심을 불러일으키는 긴장감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이다.
2월 28일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 - 엘러리 퀸
"나로서는, 난 모르겠어요. 난 그저 시골 순경일 뿐이니까요. 아무것도 모른단 말입니다. 지난 삼 년간 감옥에 집어넣은 사람이라곤 부랑자들밖에 없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