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다짐
10월에도 빽빽한 일정이 기다린다. 무리하지 말것. 제발 제발!! 좋다고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다가 저녁마다 왜 이렇게 피곤하지 하면서 잠드는 것 그만!
아직 나는 정상컨디션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걸 명심하시오!
명절에는 엄마를 보고 와야지
민생회복쿠폰으로 수건을 새로 싸악 사고 싶다
시나몬가루 사서 카푸치노 해먹어야지
조만간...언젠간...
- 겨울에는 옷장 정리를 해야겠다. 옷장도 버리고, 옷장의 옷을 처분할 것이다. 한칸짜리 붙박이 장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만 짐을 줄이자! 옷 사지도 않는데 자꾸 어디서 난다.. 난만큼 버릴것
- 다정하고 따듯한 시를 계속 쓸 것이다. 세상의 단 한사람을 위해.
친구들에게 보내는 헌정시를 써서 시리즈로 묶어내면 좋겠다.
- 시간을 들여 시를 많이 읽어야지. 시창작반에서 언급된 시, 야금야금 사서 모으는 시집을 천천히 읽고 필사해야겠다.
- 집에 있는 물건들의 이야기를 추적해 보고 싶다. 부산에서 친구에게 얻은 반찬통, 경주 시장의 그릇가게에서 산 스텐 그릇, 산호여인숙에서 챙긴 블럭…
- 새로 시작하는 쓸모임도 잘 되면 좋겠다.
9월 회고
갈비탕 먹고, 북페어 나가고, 원고 쓰고, 회의하고, 일주일 병가가 무색하게 바빴다. 그래도 기꺼이 마음을 전하고 말을 건넨 날은 행복했다.
스시무희 초밥, 타향골 갈비탕 맛있었다. 맨날맨날 월산본가 갈비탕만 먹었는데 사리원면옥, 타향골 돌아가며 갈비탕을 먹게 되었다.
피곤해서 힘들었던 거 빼곤 잘 지냈다. 좋은 날도 많았고, 자잘하게 속을 끓이는 일은 있어도 금방 지나갔다. 좋은 계절이다. 조금 더 힘을 비축해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