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인생단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완규 Sep 26. 2018

다능인(多能人)이 성과를 내는 방법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단 하나'에 집중하라

다능인(multi-potential-lite)이란 단어는 '모든 것이 되는 법(에밀리 와프닉 지음)'이란 책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01220741

다능인에 관한 에밀리 와프닉의 TED 강연도 재미있고 유익하니 한 번쯤 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sZdcB6bjI8&list=PLdtnPF-We-2-RlXlmF46yG1IW4S8nZjAt


우리나라 말에도 이와 비슷한 '다재다능(多才多能)한 사람'이라는 표현이 있기는 합니다.

다능인이건 다재다능이건 재주 많고 관심사가 많은 사람을 의미하지요.

그림도 좀 그리고 악기도 제법 다루고 여행 다니며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하고 요리도 잘하고 스포츠에도 열정이 있는 식이라면 인생을 정신적으로 풍요롭게 사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하고 싶은 일과 좋아하는 일이 많다는 것은 인생을 틈새 없이 알차게 살아갈 수 있는 축복이니까요.

늘 무언가를 공부하고 익히고 궁리하고 시도하다 보면 평생 따분하거나 심심해 할 시간이 없겠지요.




하지만 옛말에 '열 재주 가진 사람이 한 가지 재주 가진 사람만 못하다'고 했습니다.

적어도 먹고사는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이것 조금 저것 조금 하는 수준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그림이든 악기든 글을 쓰든 사진을 찍든 컴퓨터로 코딩을 하든 그 무엇이든 간에 '엄청나게' 잘 해야 그 일로 먹고살 수 있는 것이지요.


많은 다능인이 어느 한 분야에서도 성과를 잘 내지 못하는 이유는 관심사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걸 열심히 하고 있는데 뭔가 휙 지나가며 관심을 끕니다.

그러면 이쪽 일손 놓고 그쪽에 정신 팔려 휩쓸려 갔다 돌아오는 식이니 성과를 낼 만큼의 집중이나 몰입이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마치 컴퓨터 CPU(Central Processing Unit, 중앙처리장치)가 멀티태스킹(multi-tasking, 다중작업)하는 것과 같습니다.

음악 들으면서 웹서핑하면서 글을 쓴다면 CPU는 이 세 가지 작업을 실제로 동시에 처리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알아채지 못할 정도의 빠른 주기로 순환하며 정보처리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 조금 저것 조금 다시 이것 조금 저것 조금 하는 식으로 CPU처럼 일과 일 사이를 번갈아 뱅뱅 도는 식이라면  어느 한 가지에만 집중하여 매진하는 사람보다 성과가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다능인 중에는 여러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그러나 의미 있는 수준의 성과를 내는 다능인은 지금 눈앞의 일을 하는 동안만큼은 싱글 태스킹(single-tasking)에 몰입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다능인이라면 이러한 약점을 미리 알고 지금 몰입한 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지요.


원씽(The One Thing, 게리 켈러 & 제이 파파산 지음, 비즈니스북스, 2013년)이라는 책이 다능인이 성과를 내는 방법을 아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DGT4808997575169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요지는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단 하나'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여러 관심사로 쉽게 주의가 분산되는 다능인에게는 가장 좋은 코칭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생은 자신만의 꽃을 피워가는 과정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