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를 시(視)하는 시(時)간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하시는 음식은
마라탕.
뛰지 마라.
던지지 마라.
흘리지 마라.
아이야, 엄마가 진짜 좋아하는 말은 사실
마라 아닌 바라.
네가 다치지 않길 바라.
네가 너무 많이 슬퍼하지 않길 바라.
네가 다양한 모습으로 행복해지길 바라.
엄마가 언제나 너를 사랑함을 기억해주길 바라.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마요네즈.
간섭 하지 마요.
잔소리 하지 마요.
안된다고 하지 마요.
엄마, 제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사실
마요 아닌 세요.
저를 믿어보세요.
할 수 있다고 말해주세요.
넘어져도 일어나면 된다고 격려해주세요.
제가 어떤 모습을 하든 사랑한다고 꼬옥 안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