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토요일 간식

by 이주희

쌍둥이들이 아침 댓바람부터 영상 통화를 걸어왔다.
이모!
응?!
내 더위 사라
그 후로 아무리 윤우와 효우를 목 놓아 불러도 묵묵부답.
절대 대답하지 말라는 엄마의 철저한 교육을 받았나 보다.
곧 정월대보름이 끝나가는데 아무에게도 더위를 팔지 못했다.
부럼도 이제야 유통기한 두 달 지난 하루견과로 때우고 있다.
저기요? 내 더위 사가실 분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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