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동안 냉장고를 열 때 마다
쌈채소들의 눈치를 봐야했다.
엄마네 집 뒷마당에는 작은 텃밭이 있는데
이 계절에는 항상 상추 대란이다. 지난주에
한보따리 얻어왔는데 이래저래 먹을 짬이 없었다.
저녁에 채소를 해치우려고 고기를 뒷베란다에서 구워먹었다.
상을 펴서 브루스타를 올리고 목욕탕 의자에 앉았는데
오호라 캠핑 분위기가 난다. 우리집이 끝동이라서
뒷베란다에서 작은 산이 보이는게 아주 적절했다.
바깥 양반이 맨날 캠핑노래를 부르는데
이렇게 먹고 베란다에서 창문 열고 자면 완벽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