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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직원 탓을 하는 순간, 리더십은 무너진다

Bryan Rhee 대표님 / 심리학관

by 심리학관

어제 한 CEO 분과 이야기하다가 인상 깊은 말을 들었습니다. 시니어 시절,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 대표가 자기에게 엄청 화를 내며 탓을 하곤 했는데, 그땐 정말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이유로 질책을 받았다고 하시더군요. 그 일이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분하다고요.


십 년이 넘게 지난 일인데도 여전히 마음에 남아 있다는 건, 그만큼 깊은 상처였다는 뜻이겠죠. 워낙 인품이 좋은 분인데도 그 정도라면 그때의 경험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됩니다.


저도 비슷한 기억이 있습니다. 주니어 시절 다녔던 한 회사의 대표는 기분이 조금만 상해도 욕설을 서슴지 않았고, 감정을 그대로 직원들에게 쏟아냈죠. 결국 그분은 지금 큰 병을 앓고, 회사는 어린 아들에게 넘어갔지만 사정이 그리 좋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조직의 리더, 특히 가장 위에 있는 사람이

직원 탓을 하기 시작하는 순간,

이미 리더십은 무너진 겁니다.

스스로 품격을 낮추고

무능함을 인정하는 셈이 됩니다.


직원을 무조건 감싸야 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의 원인을 밖에서 찾기 전에

스스로 먼저 돌아보고 해결책을 찾는 게

리더의 기본 아닐까요.



결국 조직의 성과는

리더의 태도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Leadership is birthed out of anger.

not against people,

but against one’s own complacency.”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나자신의 게으름을 점검하고

발전을 꾀할 때 건강한 리더십이 만들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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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yan Rhee

Access HR / 대표 컨설턴트

LinkedIN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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