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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Jan 22. 2024

불편함의 피조물 <Hidden Potential>

Adam Grant / 조직심리학자

[들어가는 말]  

    타고난 재능에 집착하는 세상 : 가장 전도유망한 사람은 '첫눈에 두드러지는 인간'이라는 오해  

    출발점(지금 바로 눈에 보이는 능력)을 토대로 종착점을 예측하기란 불가능  

    ex) 고수의 체스 역량을 예측하는 척도로 지능은 거의 무용지물 / 어릴때 인지적 기량이 주는 장점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짐 / 계속 실력을 향상하려면 과거의 게임을 복기하고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주도력, 절제력, 결의(품성)가 필요함  

    적절한 기회와 배우고자 하는 동기가 부여되면, 누구든 대단한 성취를 이룰 기량(품성)을 지니게 됨  

    잠재력은 출발점이 아니라, '얼마나 멀리까지 가느냐' '얼마나 먼 거리를 이동했는지'에 좀더 초점을 두어야

[1부] 품성 기량 : 더 멀리 도약하게 하는 힘  

    1800년대 말 : William James(심리학의 창시자) "서른 살이 되면 품성은 석고처럼 굳어서 절대로 다시 말랑말랑해지지 않는다" - 아이들은 품성을 발달시킬 수 있을지 몰라도, 성인은 물 건너갔다는 뜻  

    2017년 : 성인 대상 실험 - 인지적 기량 훈련(경영학 수업) vs. 품성 기량 훈련(주도력, 자제력, 결의 행동연습)  

-> 품성 기량 훈련 참가자의 회사 수익 : 인지적 기량 훈련 참가자보다 3배 증가

-> 품성 기량을 기르는 데 너무 늦은 나이란 없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  

    성격 ≠ 품성  

(성격) 인간의 성질이나 경향 /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원초적 본능 / 평상시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품성) 가치를 우선시하는 역량 / 어려운 때에 내가 어떻게 대응하는가 / 자신의 기질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 품성의 진정한 시험대 :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할 때 특정 가치를 지킬 수 있는지가 관건

 

    오랜 세월 동안 품성 기량(ex. 주도력, 결의)은 soft skill로 폄하되어 왔음  

-> 1960년대 말 : 심리학자들의 미군 대상 훈련(경청, 소통, 협동심 촉진하는 대인관계 역량 교육)

(hard skill / 경성 기량) 탱크와 총기를 다루는 기량

(soft skill / 연성 기량) 사회적, 감성적, 행동적 업무 기량 ('연성' : 금속을 다루는 업무가 아니라는 뜻)

-> 그때에는 품성 기량이 군인의 '강인함'의 가장 큰 원천인지도 모른다는 점을 깨닫지 못했음  

    인간의 인지적 기량 : 인간과 동물 구분 (기술의 발달)   

vs. 인간의 품성 기량 : 인간을 기계 이상의 존재로 승격시킴 (상호작용과 관계의 발달)


[1장] 불편함의 피조물 : 학습이라는 참기 어려운 어색함 받아들이기  

    품성 기량 : 성장의 장애물이 되는 "불편함"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내게 해줌  

- 지금까지 써온 닳고 닳은 (익숙해서 내가 잘하는) 방법을 (차마 손이 떨어지지 않지만) 포기하기

- (아직) 싸울 준비가 (충분히) 됐다는 느낌이 들지 않지만, (덜덜덜 떨면서) 링에 올라가기

- 다른 이들이 시도하는 횟수보다 훨씬 여러 차례 (아주 많이, 매우 자주 창피한) 실수할 각오하기  


    학습 유형이라는 한물간 유행  

- 1970년대 : 학습 유형 이론의 인기 폭발 - 학생들이 고군분투하는 이유는 가르치는 방법이 학생의 학습 유형(언어형, 시각형, 청각형, 운동형)에 알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전제

- 2008년 연구 : 학습유형이론은 낭설임 (수십년의 연구결과 재검토 : 이 이론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심각하게 부족)  

    물론, 새로운 지식과 기량을 습득할 때 선호하는 학습유형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 선호도는 고정불변이 아님  

-> 자신이 지닌 장점만 이용하는 학습 유형에 의존하면, 스스로의 단점을 개선할 기회를 박탈하게 됨

-> 학습은 자신에게 적합한 학습 방법을 찾는 것이 다가 아님. 과업에 적합한 학습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한 경우가 훨씬 흔함  

    성장을 위해서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편안한 학습 유형을 던져버릴 정도의 용기가 필요함  


    미루기 : 편안한 영역을 벗어나 자신을 밀어붙일 때마다 나타나는 문제  

- 인간의 뇌 : 즉각적 보상을 바라는 원숭이. 해야 할 어려운 작업보다 쉽고 재미있는 작업을 고름

- 시간과 공을 들이고도 얻는 것이라고 해봐야, 자신이 게으르고 부족한 사람이라는 느낌

- 미루기 : 시간 관리/게으름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 관리의 문제

-> 할 일을 미룬다는 것은 노력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행동이 일으키는 불편한 감정을 피하는 것  


    어떤 기량을 갈고닦아 완전히 터득하기 전까지는 진정으로 편안해지기 어려움  

-> 그러나 터득하기 전에는 불편한 연습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인간은 이 불편함을 회피하게 됨

-> 그래서, 성장을 위해서는 습득한 지식을 (어색하지만, 서툴지만) 활용해보는 용기가 필요함

ex) 외국어를 시작하려면,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불편함은 아랑곳하지 않고 배우는 첫날 말하기 시작한다. 문장 몇 개를 그냥 외워라. 자기소개 & 그 언어를 배웅는 이유를 설명하는 짧은 단락을 외워라

- "불편함"을 성장의 징표로 보게 되면,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영역을 벗어나려는 동기가 유발됨  


    실수는 다다익선 (성장을 위해서 넘어서야 할 불편함)   

-> 흔한 오해 : 학습은 실수를 인식하고 바로잡고 방지하는 과정

-> 진실 : 새로운 능력을 학습하려면, 실수를 줄이려 하지 말고 오히려 늘리려 애써야 한다

-> 연구 결과 : 사람들에게 실수해도 괜찮다고 하면 실수를 오히려 덜 한다 / 초기에 하는 실수는 정답을 기억하도록 도와주고, 계속 배우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공포를 넘어서기  

(체계적 둔감화 / systematic desensitization) 시간이 흐르면서 노출되는 위협의 양을 점점 늘려가는 방법

ex) 새로운 언어 학습시 : 우선 수줍음 극복부터 시작 (술집에서 사람들에게 말 걸기 / 장난스러운 요정 모자를 쓰고 거리를 활보하기 / 클럽에서 레이저 포인터를 갖고 춤추기)

(자극범람 / flooding) 한순간에 불편감을 증폭시킴

ex) 사회적 스카이다이빙 : 새로운 언어를 쓰는 나라에 가서 가까이 있는 아무에게나 다가가 말을 걸고, 5초 이상 대화를 지속해보기   


    학습에 대한 오해 : 지식 -> 편안함 -> 연습 -> 진전  

    학습에 대한 진실 : 지식 -> 연습 -> 불편함 -> 더 많은 연습 -> 진전 -> 편안함  


<Hidden Potential>

성공을 이루는 숨은 잠재력의 과학

Adam Grant (조직심리학자)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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