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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Apr 18. 2024

정신건강을 돌보는 것은 우울과 불안을 도려내는게 아니다

겸손한 공감 / 심리학관

(Client)

"선생님, 저는 너무 내성적이에요"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뀌고 싶어요"


(Counselor)

"김새는 소리겠지만"

"그렇게 변할 수는 없어요"


모든 인간은 

신이 만들어낸 완성품이다.

이미 완제품인데

뭘 바꾼다는 말인가!


* 인간을 이루는 모든 특성에는 양면이 존재

* 무조건 좋고 무조건 나쁜 건 없음


우리 마음을 구성하는 성분에는

허투루 된 것이 하나도 없다.


*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형처럼 행동할 수는 있음

* 잠깐 동안 그렇게 할 수 있어도 오래 하면 탈이 남

* 꾸며낸 외향성은 탈진을 부름


남들이 뭐라 하건

인간은 본성에 어울리게 

사는 것이 최고다.


많은 사람들은 

못마땅하게 여겨지는 자신의 성향을 

고치거나 삭제하고,

아니면 다른 것으로 바꿔넣고 싶어함


인간의 고유한 본성은 편집이 불가능하다.

자기 안에 있는 작은 하나까지 다 받아들여야 한다.

거부하면 진짜를 잃는다.


"마음의 상처를 없애고 싶어요"

* 애석하게도 이미 받은 트라우마를 지울 수는 없음

* 나무 기둥의 옹이가 보기 싫다고 도려내면

* 빈 구멍이 생기고 성글어짐


* 마음에 난 생채기도 그것만 없애려고 해선 안됨

* 상처를 없애는 일에만 매달리면, 마음은 더 약해짐

* 흠결이 존재해야 자기만의 고유한 울림이 생기는 법


정신건강을 돌본다는 것은

우울과 불안을 도려내는 것이 아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일.


***********************

<겸손한 공감>

정신건강을 돌보는 이의

속 깊은 사람 탐구

* 저자 :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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