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테면
아침 밤으로 날씨가 참 좋다.
이렇게 선선한 날씨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 어릴적 아빠가 늘 말씀했던 문장이 생각난다.
"이렇게 선선할 때 공부르 하거나 책을 읽어라."
어릴적에 이 말은 도통 이해하지 못했다.
책읽거나 공부하는 모습을 한번도 보여주지 않는 아빠의 모습과 말은 나에게 설득력이 없었던 것도 있어
아빠의 말을 그때는 잘 듣지 않았다.
책을 읽을 여유없이 가장으로서 역할에 충실했던 그 당시 아빠들의 모습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지금 내가 아빠의 그 나이를 넘어가고 있음에 생각이 난다.
어릴적 무수히 자주 들었던 그 말 이제서야 그 말을 듣는 사람이 된듯하게 선선할 때 책을 읽으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