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크리스 May 05. 2023

"젊은 작곡가가 바흐를 공부하는 것과 비슷하다."

fleeting notes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조지 손더스

맨부커상을 수상한 미국인 소설가 조지 손더스(1958-)는 저서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에서 자신이 굳이 러시아 단편 소설 7개를 꼽아 소개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젊은 작가가 19세기 러시아 단편 소설을 읽는 것은 젊은 작곡가가 바흐를 공부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 형식의 기반이 되는 원리 모두가 담겨 있다."


지하철에서 냉큼 메모했다. 19세기 러시아 단편 소설도, 바흐도 전혀 모르지만 어찌됐든 여기저기 써먹을 수 있겠다 싶어서였다.


이를테면 "젊은 개발자들이 파이썬을 배우는 것은 젊은 작곡가가 바흐를 공부하는 것과 비슷하다."거나 "젊은 기자들이 내러티브 논픽션을 읽는 것은 젊은 작가가 19세기 러시아 단편 소설을 읽는 것과 비슷하다." 같이.


무슨 말인지 어렴풋하게 알 것도 같다. 작지만 속이 꽉차 있다는 . 바흐도, 19세기 러시아 작가들도, 조지 손더스도 더 알아봐야겠지만.


updated : 2023-05-05


관련문서(브런치 링크)

- 제텔카스텐 인덱스

인용구 인덱스


매거진의 이전글 [브랜딩log] 일본의 '불낙(不落)사과', 역발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