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크리스 May 09. 2023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fleeting notes

윤석열 대통령


지난해 5월10일 출범한 윤석열정부가 오늘로 꼭 1년을 맞았다. 오늘자 신문들에 실린 기사 제목들만 적으면 아래와 같다. 현 정부에 대한 언론의 태도와 시각을 엿볼 수 있다.


내용적으로는 옥소폴리틱스라는 정치 스타트업과 손잡고 벌인 챗GPT 분석이 <경향>, <세계> 두 신문에 볼륨감 있게 실린 점이 눈에 띈다. 둘 모두 기획에 강점이 있다. <중앙>은 국회에 초점을 맞추었고, <한겨레>는 윤 정부 청년 정책을 꼬집었다. '야마'를 조금 튼 셈. '野 암초'에 포커싱한 <조선>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4개 매체나 아무 기사도 쓰지 않거나 풀기사 정도(<서울>) 썼다는 점이다. 대통령 취임 1년 기획은 바둑으로 치자면 일종의 '정석' 같은 것. 어쩌면 무관심이 더 뼈아프다고 생각했던 걸지도 모르겠다.


<경향>

등 돌린 MZ·중도 "공정과 상식은 없었다"

"문 정부에 실망해 지지...청년 정책 오히려 못해 철회"

중도층의 평가는..챗GPT "갈수록 실망, 신뢰 회복 필요"

사과와 공감에 인색한 정부...위로받지 못하는 '사회적 아픔'


<국민>

없음.


<동아>

없음.


<서울>

尹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안 한다


<세계>

정책 선명성 강화...협치 노력은 부족

용산만 쳐다보는 與, 입법 독주하는 巨野...관료는 '눈치'만

"정책 기조 잘 짰지만 구체성·소통 부족"

정치성향 막론하고 응답자 83%가 "국민분열 심화됐다"

영남·충청 일정 각 27회 '산업·균형발전' 강조...호남6·제주0

61회로 끝난 '도어스테핑'


<조선>

입법에 가로막힌 윤석열 정부 1년

연금·노동·교육...미래세대 위한 개혁, 野 암초에 걸렸다

'30代 장관' 약속했지만... 尹정부 장관들 나이 60.3세

전문가·원로 '尹대통령에 바란다'


<중앙>

총선용 발의만 봇물 국정 '12 입법'은 표류

회먹으면 동물학대? 반려견 돌봄휴가?...'황당 법안' 속출


<한겨레>

윤석열 정부 청년예산, 저소득층에 인색

임금 낮을수록 "희망적금 해지"...청년 자산형성 격차 커졌다

'청년 예산' 부풀렸나? 7천억 늘렸다지만 일부 세부내역 비공개

공공분양 목돈 들고, 공공임대 줄어...'노크' 못하는 저소득층

중기 청년 16만명이 받던 교통비 지원 올스톱


<한국>

없음.


+)

동아, 한국, 서울, 국민 등 매체는 이튿날인 10일 정부 출범 1년 기획을 쏟아냈다. 뉴스 시장에 비슷한 기사가 쏟아져 묻힐 것을 우려한 일종의 지연 전략으로 보는 것이 맞을 듯 하다. 어떤 면에서는 '1년'이라는 시점이 정확하게 언제냐, 라는 본질적인 질문과도 이어질 수 있을 듯 하다. 9일이냐 10일이냐.


updated : 2023-05-14


관련문서(브런치 링크)

제텔카스텐 인덱스

저널리즘 인덱스

시사(時事) 인덱스

매거진의 이전글 사투리의 육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