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크리스 Aug 01. 2023

[브랜딩log] 조합(비율)과 컬러모드

브랜드 컬러 시스템 마지막

플러스엑스 BX 실무 챌린지(15)


브랜드 컬러 시스템은 조합(및 비율)과 컬러 모드 결정(RGB, 팬톤, CMYK)으로 최종 완성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브랜드 컬러)은 없다."


이 말은 전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전혀 틀린 말이기도 하다. 동일한 컬러를 선택하더라도 조합에 따라, 비율에 따라 얼마든지 차별화된 룩앤필look and feel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아래와 같이 같은 블루+블랙+화이트 조합이더라도 조합(메인색과 배경색을 무엇으로 했느냐)에 따라, 비율(메인색을 얼마나 넣었느냐)에 따라 보여지는 느낌이 달라진다.


비율과 조합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이 점을 활용하면 하나의 브랜드에서도 컬러 조합(혹은 비율)으로 프로덕트에 따라, 프로덕트 하이어라키에 따라 일관성 있지만 조금은 색다른 느낌을 의도적으로 연출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메인 컬러는 가급적 적게 쓰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예전에 한 번 글을 쓴 적도 있지만 비쥬얼 전문가 이랑주는 70-25-5를 강조한다. 베이스가 되는 기본 색상이 70%, 보조 색상이 25%, 메인 색상이 5%. 스타벅스가 그렇고 블루보틀이 그렇듯 말이다.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초록색은 실제로는 전체의 5%밖에 쓰이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스타벅스를 상징하는 짙은 초록색은 전체의 5%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 컬러 조합을 만들어도 아직 마지막 단계가 남아있다.


브랜드 경험 접점, 즉 온/오프라인이나 컬러가 쓰이는 오브제의 속성에 따라 컬러 모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정확한' 색상을 정해야 한다. 쉽게 말해 온라인에서 보이는 색깔과 오프라인에서 종이나 옷감 등에 프린트 되어 보이는 색은 차이가 상당하니 통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종이에 인쇄를 할 때도 어떤 재질이냐에 따라 색감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이런 모든 요소를 고려한 각각의 컬러를 정해야 브랜드 컬러 시스템이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RGB

레드, 그린, 블루. 빛의 3원색으로 만들어진 컬러 모드. 스마트폰 액정이나 모니터처럼 빛을 이용해서 구현하는 원리여서 색의 스펙트럼이 가장 넓고, 더하면 더할 수록 밝아지는 특징이 있다.


CMYK

싸이언, 마젠타, 옐로우, 블랙. 색의 4원색으로 이뤄진 컬러 모드. 4가지 컬러 잉크로 색을 구현하는 원리여서 명함이나 포스터 같은 지류에 적합하다. 색을 섞으면 섞을수록 어두워지는 탓에 색을 다양하게 구현하기 어렵다.


PANTONE

CMYK의 단점을 보완. PANTONE사가 만든 컬러 가이드로, 사람마다 각기 다르게 인식하는 컬러들을 시스템으로 체계화한 가이드. 팬톤 코드는 전세계 어디든 동일한 실물 색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좋다.


온라인이라면 RGB를 우선 정한 뒤 그에 맞는 PANTONE(CMYK로 전환 가능) 컬러를 정하고, 오프라인이 중심이라면 먼저 CMYK(혹은 PANTONE)으로 컬러를 정하고 RGB 색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day 15

누군가는 "오바 아니냐", "유난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이 강의를 듣기 전의 나같은..?), 이런 디테일이 채워질 때 비로소 귀에 딱지가 내려 앉을 정도로 들었던 '일관성'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브랜드를 살필 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컬러 차이, 프로덕트나 포장재, 재질에 따른 컬러 차이를 매의 눈으로 비교해봐도 흥미로울 듯 하다. '보는 눈'이 한층 넓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다.



관련문서(브런치 링크)

- 제텔카스텐 인덱스

- 브랜딩log 인덱스


#플러스엑스 #패스트캠퍼스 #plusxsharex #plusx #ui강의 #ux강의 #bx강의 #플러스엑스강의후기 #플러스엑스쉐어엑스 #플러스엑스환급챌린지

매거진의 이전글 할아버지의 승진 비화祕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