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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언제나 원하는 삶을 살아간다

by 기운찬

사람은 언제나, 그러니까 지금 이 순간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간다고 믿는다.


지금 열심히 일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면 그것이 원하는 삶이고,

할 일을 미루면서 불안을 느끼고 있다면 그 또한 그 사람이 원하는 삶이다.

(설령, 스스로는 본인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고 우길지라도 말이다)


그럼 어째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데 만족하지 못하고, 불안하고, 외롭고, 힘이 드는 걸까?


원하는 삶이라는 것이 자신에게 완벽히 맞는 삶은 아닐 수 있으니까.

삶에는 정답이 있는 게 아니고, 실수와 시행착오로 이루어져 있으니까.

심지어 답을 찾았어도 본인이 변하기도 하는 게 인생이니까.


그중에서도 가장 안타까운 고통은 자기기만일 것이다.

오늘 하루, 원하는 대로 살았음에도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른다면,

어쩌면 그것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아닌, '원하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속인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은가, '진정 원하는' 삶을 산다면 오늘 하루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가 없을 테니까.

'진정 원하는' 삶이라면 그 과정이 아무리 힘들고 깨지더라도 나에게 의미가 있을 테니까.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은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지금까지 나 스스로를 속이고 기만하고 있던 것일지도 모른다.


만약 오늘 하루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부정적 생각에 빠져든다면 그것은 '신호'가 아닐까?


나와 세상을 다시 인지하고, '원하는 것'을 '진정 원하는 것'으로 재조정하라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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