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화 - 환경 탓 하지 않는 [민들레]
작은 민들레가 전하는 큰 메시지, 꿋꿋한 삶의 지혜
일상 속에서 제철 행복을 찾기 위해 다양한 공간을 누비며 사진을 찍곤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길가 보도블록에서 민들레 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작은 꽃은 따사로운 햇살 아래에서 소박하게 피어 있었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순간 문득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포착하기 위해 끊임없이 좋은 환경을 찾고 있었지만, 이 민들레는 언제 여기에 뿌리를 내리고, 언제 꽃을 피웠는지 조차 알지 못했다.
인간은 현실에 안주하고,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진정한 성장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_고윤《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Deep&Wide)
그런데도 이 민들레는 어떤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환경을 탓하지 않고 조용히 뿌리를 내리고, 자신의 존재를 당당히 드러내는 모습이 나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 순간, 수많은 자기계발서에서 강조하는 "환경을 탓하지 말라"는 말이 떠올랐다.
주어진 자리는 운명일 뿐, 그 사람의 몫이 아니다. 허나 주어진 운명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이 놓인 환경에 적극적으로 맞서 나가는 것은 그 사람의 의지와 성품에 달린 일이다. _박수밀《옛 공부벌레들의 좌우명》(샘터)
이 작은 꽃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삶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찾고, 피어나려는 의지를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추위가 물러난지 여드레
민들레가 고개를 괜스레
길가에 반짝이며 너스레
강인한 의지속에 발그레
무심한 발걸음에 허드레
환하게 비춰주며 빙그레
꿋꿋이 모습으로 피날레
환경탓 하지않는 민들레
추위가 물러난 지 여드레가 지나고, 길가에는 노란 민들레가 고개를 괜스레 내밀고 있다. 이 작은 꽃은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조용히 반짝이고, 그 모습은 마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듯 너스레를 떠는 듯하다. 민들레의 강인한 의지 속에서 발그레한 꽃잎이 피어나는 모습은, 그저 환경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를 빛내는 힘을 보여준다.
주변을 돌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환경 탓을 하며 자신을 변명하는 경우가 많다. 무심한 발걸음이 지나가며 민들레를 허드레처럼 스치는 모습은, 이 꽃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서 있는지를 더욱 강조한다. 꿋꿋이 그 자리에서 피어나는 민들레는 환하게 비춰주며 빙그레 웃고 있다. 누군가는 자리와 환경을 핑계 삼아 성장하지 못하지만, 민들레는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존재를 당당하게 드러내고 있다.
결국, 꿋꿋이 그 모습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민들레의 모습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장의 비결임을 깨닫게 해준다. 우리는 민들레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꽃을 피우는 삶을 선택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