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yla J Feb 07. 2023

[100-38] 시애틀에서의 잠 못 이루는 밤_2

(feat. Pike Place Market)


’ 시애틀의 영혼‘이라 불리기도 한다는 100년 전통의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1907년에 8명의 상인으로부터 시작된 이 마켓은 미국에서도 오랜 기간 지속 운영이 되고 있는 장소이다. 수많은 지역의 생산자들, 로컬아티스트, 작은 사업체들, 거주자들은 이곳을 ‘home’이라고 부른다고.


바다 바로 앞이라 신선한 수산물들도 많고, 꽃들도 야채들도 레스토랑들도 지역아티스트들의 공예품들도 구석구석 자리하고 있다. 저녁에 가게 되어 상점 문을 닫아 자세히 둘러보진 못했지만, 즐거운 탐험이었다. 생선 던지는 게 유명하다고 하는데, 비디오를 켜고 한참을 신나게 보았으나… 비디오가 작동하고 있지 않던 상태였다. (바보…)


이렇게 오랫동안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내외부의 운영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야 할 텐데, 홈페이지를 보니 운영팀에 대한 안내도 잘 나와 있었다.


1971년 시애틀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Pike Place Market Historic District)와 시장역사 위원회 Market Hostorical Commission)을 만들어 고유한 물리적 특성과 사회적인 특성을 보존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공개투표 이후 1973년에 마켓의 관리를 위해 비영리조직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보존 및 개발 기관(PDA)을 설립해서 시대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지속적으로 관리감독 중인 것이다. 내외부적인 상황은 좀 더 리서치를 해봐야 알겠지만, 이렇게 오랜역사를 거치며 상인들과 지역민들,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협력적인 관계로 운영해나간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5~6시가 되면 문을 닫아서 오래된 듯한 식당에서 서둘러 저녁을 먹고 거리를 좀 걷다가 드라이브를 하며 시애틀의 야경을 구경한다. (길을 놓쳐서 드라이브를 하게 되었다는 건 안 비밀)


시애틀에는 크레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항구도시라 컨테이너 운반용 크레인이 많다고 한다. 건설용 크레인들도 꽤 눈에 띄었다. 다른 도시들을 가게 되면 건물의 형태나 주로 사용되는 색감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게 되는데, 지역의 날씨와 지역의 형태, 주변 지역과의 영향에 따라서도 아마 달라질 것이다. 건물의 형태와 도시의 색에 대한 탐구들도 꽤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https://m.terms.naver.com/entry.naver?docId=6599462&cid=67006&categoryId=69801

https://www.pikeplacemarket.org




#책과강연 #백백프로젝트 #일보우일보 #우보천리

#시애틀재래시장

매거진의 이전글 [100-37] 시애틀에서의 잠 못 이루는 밤_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