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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mileHee Jul 31. 2024

ENFP. 재기 발랄한 활동가

이런 내가 우울증이라니?


ENFP.


'재기 발랄한 활동가'





나의 MBTI가 말해주듯,

나는 굉장히 외향적이고,

활동적인 사람이다.


물론, 밝기까지 하다 :)




이런 내가 우울증이라니?


조금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하지만 일터에서 나는

나다움을 하나둘씩 잃어갔다.


실제로 나의 얼굴이 많이 어두워졌다는

지인들의 이야기도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은 내게 큰 변화였던 것 같다.)




지속되는 직무와 업무,

그리고 사람들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내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있었다.



그렇게 두 달을 꼬박 보내고 나니,

무기력함과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

내 스스로 병원을 찾게 되었다.



처음이라,

여기까지 행동하는 것도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가장 친한 친구와,

서로의 감정과 생각들에 대해

자주 나누는 편이었다.


그래서인지 이전부터

나의 감정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어느 정도 자부하며 살았던 것 같다.




첫 상담을 마치고 의사 선생님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좋아질 거예요.

좋은 날도 있고, 좋지 않은 날도 있겠지만,

점차 좋아질 거예요."


라고 말씀해 주셨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시 좋아질 거라는 이야기.



나도 모르게

나의 이야기를 하며

펑펑 울고 나왔는데,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었던 것 같다.



저, 곧,

다시 좋아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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