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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마일펄 Dec 15. 2022

최근의 근황

2022년 12월

안녕하세요.

스마일펄입니다.


9월 이후로 브런치 활동이 너무 뜸했는데요.

그럼에도, 이 공간을 간간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브런치라는 공간이 콘텐츠 발행의 자유도가 높다 보니

저자가 글을 쓰고 싶으면 쓰고, 또 쓰고 싶지 않으면 얼마든지 쓰지 않을 수도 있어서

구독을 하더라도 열성 독자나 팬 같은 개념은 아니라서

다른 분들께서 제 근황에 얼마나 관심이 있으실까 싶기도 하지만......

가끔 댓글에서 글이 올라오지 않는 동안 제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했다는 분들도 계셔서 이렇게 안부를 전합니다.


찾아보니 제가 지난 4월 근황에서 심리학에 관심이 생겨서 공부를 하고 싶은데, 당장 시작할지 몇 년 있다가 시작할지 아직은 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2022년 4월의 근황 ^^;;


1.

올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상담심리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3학년으로 편입해서 8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열심히 수업을 듣고 격주로 퀴즈도 풀고, 엊그제 기말시험을 마치고 성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총 6과목을 들었는데,

<상담심리학> <상담면접의기초> <발달심리학> <사회심리학> <이상심리학> <문학개론> 이고요.


제 자신과 인생, 인간이라는 존재, 사람 간의 관계, 인간과 세상의 관계, 심리상담, 문학과 글쓰기 등에 대해서 머릿속에 부유하던 여러 의문을 수업에서 배운 여러 이론을 바탕으로 구조화해서, 많은 궁금증을 해소하고 사고와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성적의 결과에 따라서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농담입니다 ㅎㅎ)

모처럼의 공부에서 지식과 생각의 양적인 확장은 물론이고, 내면의 성장도 제대로 이루어서 지금은 아주 만족하고 있고, 벌써부터 다음 학기 수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

두 번째로 제가 새로 시도한 작업은 '유튜브'입니다.

글을 기반으로 한 블로그 같은 경우는 이처럼 브런치도 운영하고 있어서 특성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데요.

유튜브는 영상 편집도 해본 적이 없고, 콘텐츠를 창작하고 운영하는 입장에서의 감도 전혀 없어서,

2022년 9월부터 12월까지는 그저 콘텐츠를 완성하고 발행하는 데 의의를 두면서 감각을 좀 익히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아직 유튜브 콘셉트도 없고, 이름도 없는데요. 새해에는 좀 더 뚜렷한 방향을 잡아보려고 합니다. 이름도 정하고 커버 이미지도 예쁘게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매주 콘텐츠를 2개씩 완성해서 어느덧 25개를 발행했습니다.

조회수가 100회가 넘는 콘텐츠도 몇몇 개 생겼답니다.


4개월 동안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 포르투갈 여행 정보, 동네서점에서 산 책과 심리학 책 소개 크게 이렇게 세 갈래로 영상을 만들었는데요. 브런치에 허심탄회하게 작성했던 글을 토대로 좀 더 유튜브 특성에 맞게 가공한 콘텐츠들이고, 새해에는 자신과 실생활에 적용해볼 수 있는 심리학 이론이나 이를 인간관계에 접목한 생각 등에 좀 더 초점을 맞춰보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매슬로우의 욕구 이론에 기반한 같이 오래갈 사람(배우자/애인 등등) 찾기>, <MZ 세대들은 정말로 개방적이고 독립적인가?>, <몸은 어른인데 왜 나잇값을 못하는 걸까?>, <사랑하는 사람을 제대로 위로하는 법>, <성공적인 이혼(이별)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들> 같은 주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3.

올해 4월에 시작한 기구 필라테스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주 2회 참여해서 꼬박꼬박 운동도 하고 있고요. 운동 등록하고 이처럼 꾸준히 한 건 처음이라서 올해 제 자신을 가장 칭찬하고 싶은 일 중 하나입니다. 예전보다는 운동 습관이 들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어서요. 여전히 운동 뒤 달력에 칭찬스티커를 붙이면서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있습니다.

운동을 좋아한다면 이렇게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될 텐데요. 이번에는 선생님과도 잘 맞고, 운동 강도도 적당해서 큰 고비 없이 운동을 하고는 있지만...... 운동을 좋아하기까지는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ㅠㅠ

그야말로 건강 관리(즉, 살기 위해서??) 때문에 이제는 할 수밖에 없어서 하는 운동인데요.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 수는 없어', '하기 싫어도 참고해야 해'라는 말은 긍정적인 꿈과 욕망을 꺾어버릴 때가 아니라, 바로 이럴 때 적용해야 하는 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4.

가장 중요한 생계를 위한 수입 활동. 프리랜서 온라인 마케터로서 블로그 원고를 작성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한 달에 A4 2장 반 정도의 분량 원고를 12개를 작성하고 편집/발행까지 하는 일이라서...... 한 달에 10일~12일 정도는 이 일에 전념하고요.


제가 종합출판사에서 마케터로 일한 경력 덕분에 한 달에 1.5일~2일 정도는 1인 출판사의 출판 컨설팅을 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1인 출판사는 원고의 수준이나 특성, 제목과 표지, 디자인, 마케팅 방향 등에 대해서 마음 터놓고 의논할 상대가 필요하신 경우가 있는데요.

대표님께서 원고를 건네주시면 제 나름대로 원고의 강약점을 분석하고, 비슷한 책들과 비교했을 때의 특장점, 마케팅 방안 등에 대해서 고민한 내용을 문서로 정리해서 회의에서 공유하고, 그 외에 책 작업을 하시다가 대표님께서 의논하고 싶으신 내용이나 결정해야 할 사항이 있으시면 의견을 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출판사에서 하던 일의 연장선이기도 한데요. 대신 직접적인 마케팅 실행은 하지 않고, 책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과정을 회사에 속해있을 때보다 좀 더 밀착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매달 회의를 준비하고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러 갈 때마다 '내가 여전히 책을 애정하고 있구나'라고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몇몇 1인 출판사와 좀 더 업무관계를 이어가고 싶고요. 책을 만드는 과정에 동참한다는 건 참 설레는 일입니다.




올해 8월까지는 브런치에서 매주 글을 2개 정도 발행했고, 사실 9월부터는 그 절반인 매주 1개씩 발행하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내 무리라는 걸 깨닫고 상담심리학 학기가 마무리되길 얼마나 바랐는지 모릅니다. 하반기에 이런저런 새로운 일들을 다양하게 시도했는데, 제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글을 쓰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 듯합니다.


너무 오랜만이라서 어떤 콘텐츠로 브런치를 이어갈지는 고민입니다. 그동안 일기에 휘갈겨 쓴 소소한 일상 중 통찰을 얻은 경험이나 이번에 여러 심리학 수업을 들으면서 자기 자신이나 실생활에 적용할 만한 유용한 이론, 유튜브에 발행한 콘텐츠 중 브런치 글로도 공유하면 좋을 만한 콘텐츠 등을 소개하면 어떨까 지금은 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눈이 하늘하늘 예쁘게도 내렸습니다. 소복이 쌓인 새하얀 눈을 보니 겨울은 겨울이구나 실감이 납니다. 잠시 밖에 나갔다가 왔는데 길이 미끄러워서 조심해야겠더라고요. 낭만을 즐기되 눈길도 조심하는 저녁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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