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제거는 치료의 끝이 아니라 치료의 시작일 뿐
결선 진출, 김문수 "찬탄, 암세포 자르듯이 자를 수 없어, 그건 독재."
국민의 힘 당대표 선거에서 장동혁 후보와 함께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의 소감이라 한다.
김문수 후보는 대표적인 탄핵 반대파, 반탄인데, 당내 탄핵 찬성세력, 찬탄세력에 대해 암세포 수술하듯 도려낼 수 없다는 이른바 당내통합, 화해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
뇌종양 악성 암종 교모세포종 암수술후 표준치료를 경험한 당사자로서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몸은 대략 3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매일 1,000여개의 암세포가 생성되고 사멸한다.
암세포와 싸우는 면역세포가 강하면 살고, 면역력이 약해져 암세포의 힘이 강해지면 암의 증상이 나타나 치료가 필요해진다.
골든타임을 놓치지않고 제 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살고,
징후를 놓쳐 제대로 검사받지 못하거나 골든타임 치료시기를 놓치면 생명에 위협을 받는다.
수술 집도의를 포함한 의료진은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수술로 암세포를 도려낸 후에도 마음을 놓지 않는다. 암세포와 타협은 없다는 자세로 혹시 제거되지 않은 수술 주변부에 방사선 치료를 가하고, 독성 항암제를 주사해 암세포의 씨를 말리려 한다.
이 일련의 과정이 표준치료다.
암환자의 치료는 표준치료로 끝나지 않는다. 표준치료는 의료진의 증상치료일 뿐, 환자 본인의 근본치료는 계속되어야 한다.
암의 발병원인은 복합적이다.
암은 유전병이자 생활습관병이고 대사질환병이다.
결국, 환자 스스로 기존의 습관과 절연하고 새로운 신진대사 체계를 세워야만 생명 연장이 가능해진다.
의료진은 검사로 확인되는 증상에 대한 치료 이상의 것은 해줄 수가 없다. 결국, 살려면 스스로 내 몸을 바꾸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정당 개혁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암세포가 확인되었다면 미적거려서는 안된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암세포는 메스로 최대한 많이 안전하게 도려내는 것이 외과수술의 원칙이다.
수술후에도 제거되지 못한 작은 암세포나 부종도 방사선으로 그 싹을 말려야 한다.
또한, 수술부위 외 다른 부위로 번졌을 가능성을 차단하고 대비하기 위해 온 몸으로 퍼지는 주사약물을 투여해야 한다.
그리고, 체질을 변화시켜야 한다.
암세포가 다시 자라나지 못하도록 다른 장기로 번지지 않도록 자기 관리를 엄중히 해야 한다.
삶과 죽음은 한 순간이다.
수권정당을 꿈꾼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철저히 검사하고 제대로 된 의료진과 함께 표준치료에 나서야 한다.
그리고, 몸 자체를 바꾼다는 각오로 체질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
스스로 내 몸 바꿔 환골탈태하지 못하면 암세포는 언제든 재발되고 몸 구석구석으로 전이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