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四國) 오헨로 순례
2016, 2019
시코쿠 순례를 갔던 동기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3년 지나 어머니마저 병고로 돌아가셔서 너무도 죄송스럽고 안타까워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지리산둘레길, 서울둘레길, 북한산둘레길, 외씨버선길 걷기를 마치고 난 뒤, 어머니를 여의면서 어머니 영정을 모시고 국내 5대 적멸보궁(통도사, 법흥사, 정암사, 상원사, 봉정암)을 순례한 뒤, 이어 일본의 시코쿠 순례길를 다녀왔다. 1200년 역사가 있는 1,200Km의 40여 일을 여정이라 두 해(2016년, 2019년)에 걸친 순례길이다. 1차 순례 마지막 날 38번 절에 도착하기 전, 비를 억수로 맞으며 걸었을 땐 어머니께서 해주신 된장국이 참 많이도 생각났었는데 2차 순례 때는 마지막 절(88번 절, 오오쿠보지)을 찾으며 어머니의 품안에 꼬옥 안긴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