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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NC Lab Aug 14. 2020

글로벌 접근성 동향 리포트

2020년 8월 14일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민간 기업, 정부, NGO, 개인에 의해 접근성을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세계에 많은 당사자와 접근성 전문가들이 현재 기술을 접근성 관점에서 진단하고, 개선을 위한 의견들을 개진하고 있습니다. 하여 저희는 세계의 많은 아이디어를 통해 지금 우리 현재를 돌아보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여러분과 함께 찾으려 <글로벌 접근성 동향 리포트>라는 콘텐츠를 발행합니다. 특히 비교적 주목받지 못했던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접근성을 향한 노력도 소개할 것입니다. 

<글로벌 접근성 동향 리포트>는 세계 민간 기업들이 기울이는 접근성에 대한 노력과 정부의 정책, NGO의 프로그램을 소개함은 물론 접근성에 대한 여러 오피니언을 요약/소개할 예정입니다. 이 콘텐츠는 격주에 1회 발행됩니다. 

<글로벌 접근성 동향 리포트>가 여러분들의 접근성 개선 노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ADA 30주년 

2020년 7월 26일은 ADA(미국 장애인법, American People with Disability Act)의 제정 3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ADA는 세계 최초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포괄적으로 금지함과 동시에 차별을 경험한 장애인을 구제할 수 있는 구체적 수단을 마련한 법률입니다. 따라서 ADA는 전세계 장애인 차별금지법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ADA의 제정 30주년을 맞아 미국의 정치가, 기업, 비영리 단체 등이 3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저희는 ADA 30주년 기념 활동 중 주목할 만한 소식을 모아 여러분께 전해 드리겠습니다. ADA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저희가 발행한 <ADA 30주년 특집: ADA의 역사 그리고 디지털 접근성>을 참고하십시오.


애플의 ADA 기념 콘텐츠

ADA 30주년을 맞이하여 애플은 예술가, 장애인권 활동가들과 함께 ADA 30주년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ADA의 30년을 돌아보고, 현재 장애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기술과 사회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에 대해 나누기 위한 자리입니다. 애플의 ADA 30주년 기념 콘텐츠에는 Matthew Whitaker, Haben Girma, Tatiana Lee, Dean Hudson이 참여했습니다.


애플의 ADA 30주년 기념 콘텐츠에 참여한 (상하단 좌우로)Dean Hudson, Haben Girma, Tatiana Lee, Matthew Whitaker(사진출처: 애플)


뉴저지에 거주하는 재즈 뮤지션 Matthew Whitaker는 그의 부모님이 시각장애 아동 학부모 모임에 참여하며 ADA를 알게 된 것을 회고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깨닫게 된 Matthew에게 ADA가 갖는 의미는 시민권법에서의 인종차별 금지와 ADA에서의 장애인 차별 금지의 연속성입니다. 그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면서 시각장애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Matthew는 기술이 그에게 갖는 의미를 말합니다. 접근성을 고려한 기술 덕분에 Matthew는 음악을 작곡, 연주, 녹음하고 음악을 악보에 기록하여 다른 팀원들에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음악 작곡과 연주/녹음에는 대표적인 DAW 중 하나인 애플의 Logic Pro X를 사용합니다. 악보는 Dancing DotsLime Aloud를 사용하여 작성합니다. Lime Aloud는 시각장애인이 악보를 그리고 출력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또한, 이 소프트웨어는 비시각장애인을 위해 활자로 악보 출력이 가능하며 Lime Aloud 편집기에서 작성한 파일은 시벨리우스와 같이 많은 인지도를 가진 작곡 소프트웨어와 호환됩니다.


장애인권 변호사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Haben Girma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포용적 환경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 매우 포용성이 높은 지역 사회에서 자랐습니다. 그녀가 자란 사회에서는 “앞을 볼 수 없는 사람이 스키를 탈 수 있을까?”를 묻는 대신 “시각장애인이 스키를 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묻는 사회였습니다. 그래서 Haben은 스스로 시각장애인이 스키를 탈 수 있을지 궁금할 나이가 되기 전부터 스키 강사들에게 자연스럽게 스키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뒤 Haben은 변호사들이 테크 기업을 상대로 펼치는 접근성 보장을 향한 노력과 성공 사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에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도중 시청각장애인 최초로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ADA 관련 연구가 그녀의 주요 연구 주제가 되었습니다. 로스쿨을 졸업한 뒤 캘리포니아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그녀는 당사자들을 대리하여 여러 차례 ADA에 근거한 소송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ADA의 차별금지 조항이 온라인 가상 공간으로 확대되는 판례가 만들어졌습니다.


배우이면서 모델 그리고 사업가인 Tatiana Lee접근 가능한 할리우드(Accessible Hollywood)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광고나 영화 등의 미디어에 장애인이 등장하는 것을 터부시하는 현실을 지적합니다. 특히, 작품 속에 장애를 가진 인물이 등장함에도 실제 장애 배우가 출연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 비판합니다. 다른 소수자 그룹은 집단의 목소리가 대의될 수 있도록 지원책들이 있지만, 장애인 집단에는 그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Tatiana가 접근 가능한 할리우드 활동을 하게 된 계기입니다. 접근 가능한 할리우드 활동 외에 그녀의 주요 관심 대상은 아프리카계 장애여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애플에서 접근성 기술 에반젤리스트(Evangelist, 기술 전도사)로 근무하고 있는 Dean Hudson은 기술이 장애인의 삶을 어떻게 변화하게 만들었는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말합니다. 스크린 리더가 없었던 Dean의 어린 시절, 그는 가족이 읽어주는 책과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처음 프로그래밍을 접했습니다. 결국,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면서 2006년에 Dean은 애플에 입사하게 됩니다. 애플에 입사한 그는 시각장애 사용자의 터치 방법과 같은 분석/개발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2009년 아이폰 3GS에 처음으로 보이스오버가 탑재되어 출시되었고, 이제는 애플을 대표하는 기술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Dean은 자신의 유년기 경험과 컴퓨터 공학과에서의 경험 그리고 보이스오버가 개발되기까지의 과정을 회고하면서 기술은 장애인의 독립적 삶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옆에서 화면을 읽어줄 사람이 없어도 혼자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게 된 Dean처럼 말이지요.


자세한 내용과 인터뷰 인물들의 사진은 애플의 <Apple, creatives, and disability rights activists reflect on 30 years of the 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를 참고하십시오.



버라이즌 미디어, ADA 30주년 기념 XR 콘텐츠 허브 출시

미국의 버라이즌 미디어(Verizon Media)가 ADA 30주년을 맞이하여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의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툴과 콘텐츠를 포함하는 XR 콘텐츠 허브를 출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코넬 공과대학(Cornell Tech)와 함께 했습니다. XR 콘텐츠 허브를 출시하며 7월 21일 버라이즌 미디어는 XR 접근성 심포지엄을 개최하였습니다. 위 링크로 접속하시면 심포지엄 연사들의 발표 대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버라이즌 미디어 공식 뉴스룸 채널에서 발행한 <Verizon Media accessibility team and Cornell Tech host first summit on XR accessibility>을 참고하십시오.



구글, 크롬 브라우저 PDF 접근성 기능 업데이트

구글이 ADA 30주년을 기념하여 크롬 브라우저에서의 PDF 처리 관련 접근성을 개선한 버전을 배포했습니다. 구글이 개선한 PDF 접근성이란 PDF의 태그를 크롬 브라우저에서 렌더링하고, 새로운 PDF에 태그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PDF 태그 렌더링

크롬 브라우저에서 PDF 문서를 열었을 때 뷰어에 PDF 전용 태그가 지정되어 있다면 태그에 따른 레이아웃을 보조기술에 표현합니다. (제목, 테이블 제목, 리스트 스타일 등) 기존 크롬 브라우저에서는 PDF 전용 태그가 올바르게 적용되어 있다 하더라도 보조기술에서 플레인 텍스트 형태로밖에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PDF를 열었을 때 각 페이지가 랜드마크로 지정되어 보조기술 사용자가 쉽게 문서 페이지를 이동할 수 있습니다.


PDF 태그 적용

크롬 브라우저에서 웹 페이지를 PDF로 저장하면 웹 페이지의 HTML 태그를 PDF 태그로 변환하여 저장하는 PDF에 자동 적용합니다. 만약 웹 페이지가 접근성과 웹 표준을 준수하여 올바르게 마크업 되어 있다면 저장하는 PDF 역시 전자문서의 접근성을 자동으로 준수하게 됩니다.

크롬 브라우저의 향상된 PDF 접근성 기능은 크롬 버전 85.X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크롬 84.X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URL 입력 창에 

“chrome : // flags / # export-tagged-pdf”를 입력하셔서 PDF 접근성 기능을 활성화 하십시오.

PDF 태그 등 전자문서에 관한 접근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려면 저희가 발행한 <전자문서 접근성 실전 가이드 3: 접근성을 고려한 PDF 문서 제작하기>를 참고하십시오.

참고로 구글은 PDF 접근성 기능 개선을 위해 약 2년 전부터 별도의 TF를 꾸려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Chrome 85 will export tagged PDFs that aid screen reader accessibility>를 참고하십시오.




2. 접근성을 고려한 서비스 개발 프로세스: 와이어프레임부터 코드 작성까지

특정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접근성 기준을 효율적으로 달성하는 방법은 개발 과정 단계에 접근성을 완전히 통합하는 것입니다. 개발 과정에 접근성을 통합한다면 엄청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비스 초기 설계 단계에서 접근성을 위해 들어가는 비용을 1이라 가정한다면 구현 중 접근성 결함을 수정하는 비용은 6배가 되고, 특정 컴포넌트 코드를 커밋한 뒤 접근성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15배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서비스가 정식 배포된 상황에서는 최대 100배까지 비용이 지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접근성 테스트 및 수정 과정은 되도록 서비스 개발 초기부터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근성 전문 기업 디큐 시스템(Deque Systems)은 접근성을 개발 단계에 통합하는 것을 “Shifting Left”로 표현합니다. Shifting Left란 이를테면 초기 와이어프레임 설계 작업부터 접근성을 고려함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발 단계별로 수행해야할 접근성 작업을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디큐 시스템의 'Shifting Left' 프로세스


디자인 단계

디자인 단계에서는 와이어프레임 설계부터 개발자와의 개발 협업까지의 과정을 포괄합니다.


· 주석(Annotations)

와이어프레임 단계에서 디자이너는 각 화면 요소별로 구현 의도를 설명하는 주석을 추가하곤 합니다. 이때 접근성 구현 요구사항을 함께 추가하십시오.


· 이름, 역할, 상태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모든 요소는 요소를 식별할 수 있는 이름과 역할, 상호작용에 따른 상태값이 있습니다. 주석으로 이 세 항목을 정확히 기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오디오 플레이어를 와이어프레임으로 구현한다고 했을 때 “재생” 버튼에는 재생을 상징하는 아이콘뿐만 아니라 이름은 “재생”, 역할은 “button”과 같이 주석으로 기술하십시오. 사용자 조작에 따른 상태 변화가 있다면 해당 내용도 함께 기술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예를 들어 특정 버튼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으면 개발 단계에서 디자이너가 설계한 아이콘만 반영이 되고, 보조기술 등이 탐지 가능한 텍스트 이름은 생략될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컨트롤 역할이 하이퍼 링크인지 버튼인지 여부도 정확히 기술하십시오.


· 사용자 테스트

실제 사용자의 사용 경험을 고려하려면 사용자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한 사용자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와이어프레임 단계를 지나 프로토타입이 완성되었다면 간단한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하십시오. 현재 프로토타입을 설계하는 도구들이 대부분 접근성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UI가 유사한 다른 서비스로 대체하여 사용자 테스트를 할 수도 있습니다.


· 패턴 라이브러리

접근성을 고려한 좋은 패턴 라이브러리를 확보할 수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가능하다면 다양한 수준의 패턴 라이브러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개발자와 협업 

디자이너와 개발자는 분리되지 않고 개발 과정에 모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자이너는 개발 과정에 일부 참여하여야 하며, 개발자 역시 디자인 과정에 일부 참여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야만 효율적으로 접근성을 고려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합니다.



개발 단계

개발 단계에서는 다음 두 가지 항목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자동화 된 접근성 검사

코딩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작성한 코드에 대해 자동화된 접근성 검사를 하는 것은 매우 효율적입니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고자 많은 도구가 배포되었습니다. 이 도구들은 코드 에디터 그리고 다양한 개발 프레임워크와 통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도구를 통해 CI/CD 파이프라인에 접근성을 자연스럽게 통합하십시오.


· 시스템화된 접근성 오류 관리

보안 오류와 기능 결함처럼 접근성을 체계화하여 관리하십시오.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서비스 특성에 따른 접근성 관리 우선순위 지정, 접근성을 위한 메트릭 생성이 좋은 방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매싱 매거진의 <Translating Design Wireframes Into Accessible HTML/CSS>를 참고하십시오.



3. 마이크로소프트가 장애 직원 고용을 통해 인재를 찾는 방법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을 직원으로 고용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고용 프로그램(Autism Hiring Program)을 시작했습니다. 2019년까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용된 직원은 100명 이상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장애 직원 각자가 가진 다양한 관점/조건과 능력을 활용함으로써 제품 발전의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가기 위해 장애 직원 고용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이를테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의 경우 문제풀이와 코딩,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에 장시간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데이터 과학자로 근무하고 있는 Joey Chemis가 하나의 좋은 사례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고용 프로그램을 위해 채용 과정부터 맞춤화된 방식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얼굴을 보고 대화를 하는 것을 어려워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질문에 대해 단답형 대답만을 하거나, 상세한 설명을 하기 어려워합니다. 이 때문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의 능력이 과소평가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화상 인터뷰 대신 이메일을 활용합니다. 또한, 인터뷰 시 화이트보드에 코드 작성을 어려워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지원자는 랩탑에 대신 코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Microsoft Made a Genius Change to Its Hiring Process> 오피니언을 참고하십시오.


| Author’s Note |

마이크로소프트의 장애 직원 고용을 위한 노력과 취지는 아무리 높게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사회적 상호 작용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가진 능력에 비해 저평가되었던 자폐 스펙트럼에 놓인 사람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램은 소중한 기회입니다. 특히,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떠나 각자가 가진 특성에 최적화 된 방식으로 채용 및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은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능력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의 존재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를테면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이 반드시 ICT 기업에 최적화 된 형태의 집중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위에 링크한 오피니언에서 표현하는 초능력(superpower)을 가진 사람뿐만 아니라 초능력을 가지지 않은 다양한 유형의 사람을 어떻게 포괄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좋은 접근성의 길이라 믿습니다.




4. 레고,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레고 출시

레고에서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레고 블록(Braille bricks)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점자 레고 블록에는 알파벳과 숫자, 구두점 기호가 점자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또한, 활자로도 점자와 동일한 문자가 인쇄되어 있어 시각장애 아동과 함께하는 비시각장애 아동이나 교사가 시각장애 아동이 가지고 있는 블록의 문자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레고의 강력한 장점은 점자 레고 블록이 아닌 다른 레고 블록과도 호환된다는 것입니다.

점자 레고 블록의 프로토타입은 2019년 파리에서 개최된 지속 가능한 브랜드 컨퍼런스(Sustainable Brands Conference)에 공개되었습니다. 공개 이후 2020년 8월에 정식 제품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레고는 우선 미국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출판 부문을 연구하는 그룹인 American Printing House와 함께 미국 전역 시각장애 학생이 있는 학군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개교하지 않는 학교의 경우 이 제품을 통해 원격으로 시각장애 아동에게 점자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을 시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CNN의 <LEGO is launching braille bricks for students across the US>를 참고하십시오.


LEGO 그룹의 점자 블록 (사진출처: LEGO 점자블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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