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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소고
Oct 26. 2017
제-주
포토 에세이
파고에 제각기 일렁이는 요오-트를 보고, 우리는 여행을 실감했다
구름은 희미하지만 단층이 져 있었다. 나와 동료는 그것을 가늘게 떼어 먹었다
검푸른 베일 위에 올라
일렁이는 검은 것. 그것은 등고에 따라 명암이 지는 바람에 시선을 계속 빨아들였다
나는 이 사진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이 광경이 제주가 아니면 보지 못할 모습 같기 때문이다
우리는 푸르고 검은 것을 두려워했다
제주의 식생(植生)은 늘 생소하다
제주도라서, 이 계절이라서 볼 수 있는 모습이 감격스러워
멀리 보이는 섬은 닿을 듯,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이 계절이 아니었으면 당신이 항상 그 곳에 있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다. 나는 이것을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진 못하고 애먼 흙을 찼다.
거품이 이는 바다가 좋다. 쓸리다 만 자욱이 남은 모래도 좋다
당신은 산수유를 잘 찾곤 했다
규칙적이고 정돈된 것. 인위적인 것을 자연스럽다, 아름답다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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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가 그랬다. 장미라는 이름을 바꾸어 불러도 향기는 그대로 남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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