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세상에 기쁜 일은 많다.
어느 집에는 아기가 태어나고
누구네 꽃밭에는 간신히 실눈 뜨고 꽃도 피었다.
새벽녘에 마른번개가 잠시 쳤던 것은
밤새 고통 하던 시인이
드디어 그의 새 시편에 뚝! 하고
싱싱한 마침부호를 찍는 소리였다.
오늘도 이렇게 기쁜 일은 참 많다.
문정희 시인의 <소식>이라는 시입니다.
불평할 일이 더 많은 것 같지만,
돌아보면 감사할 일이 더 많고요.
슬픈 일이 더 많은 것 같지만,
찾아보면 기쁜 일이 더 많은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