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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낳은 달 /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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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낳은 건 흙이나 학교가 아니었다 떠나가라 떠나가라 소리치며 푸른 바다 위에 떠있는 달, 그녀의 깊은 주름살을 오늘은 어머니라 부른다 맨드라미 같은 붉은 벼슬의꿈과 날마다 알을 낳는 힘과 밤마다 사랑을 만드는 눈물을 그녀가 아니면 어디에서 배웠으랴 모든 생명을 온기로 품어 살아있는 대지의 체온 모든 상처를 맑게 씻어 결국은 빛나는 생명의 눈부심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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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by
박둥둥
문정희 시인의 “비망록”
비망록 / 문정희 남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남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가난한 식사 앞에서 기도를 하고 밤이면 고요히 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구겨진 속옷을 내보이듯 매양 허물만 내보이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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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3. 2025
by
박바로가
목우씨의 詩詩하게 살자(273)
제273편 : 문정희 시인의 '흙'
@. 오늘은 문정희 시인의 시를 배달합니다. 흙 문정희 흙이 가진 것 중에 제일 부러운 것은 그의 이름이다 흙 흙 흙 하고 그를 불러보라 심장 저 깊은 곳으로부터 눈물 냄새가 차오르고 이내 두 눈이 젖어온다 흙은 생명의 태반이며 또한 귀의처인 것을 나는 모른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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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7. 2025
by
나무 위에 내리는 비
당신봄날아침편지274
2025.1.17 문정희 <우리들 마음속에>
환경운동가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갯벌 수서생물의 종과 수를 헤아린다고 허벅지까지 진흙 투성이가 되고, 철새와 텃새개체수와 거주기간을 살피느라 카운팅 기계에 손가락은 자동적으로 반사하고, 지역 개발현장터에 가서 경제개발논리에 늘 반역하는 사람이 되는 사람들... 적어도 저에겐 그런 사람들이 환경운동가 모습의 일부입니다. '환경운동하는 사람들은 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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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6. 2025
by
박모니카
아들의 등 뒤에서 기도하는 엄마에게
아들에게/ 문정희
아들에게 아들에게. 시인의 말대로 너와 나 사이에는 긴 강물이 끝도 없이 흐르나 보다. 그 강물이 가끔, 엄마가 흘린 눈물이 아닐까 싶을 때가 있단다. 이렇게 말해 너에게 부담을 주려는 것은 결코 아니란다. 단지 엄마가 지나왔던 시간들이 처참하고 아득하게 느껴질 때 그렇다는 것이지. 태양도 빛을 잃은 듯 캄캄했을 때, 폭풍 속을 지나고 있을 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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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3. 2024
by
맘달
아무튼 이불
빈둥빈둥_문정희
아무튼, 이불 아무튼, 시리즈라는 책을 한동안 사서 읽는 것을 좋아했다. 아무튼, 떡볶이 아무튼, 식물 아무튼, 문구 아무튼, 서재 아무튼, 언니 아무튼, 메모 아무튼, 여름까지 아무튼 시리즈는 무궁무진했다. 나올 때마다 사서 읽은 책 목록이다. 내가 좋아하는 목록이기도 하다. 만약 아무튼 시리즈를 독자가 아닌 작가로 쓰게 된다면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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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3. 2024
by
박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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